'월세보다 쌌다'…美 버클리 대학원생 238회 비행기로 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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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한 대학원생이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매번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수업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 매체인 KTLA에 따르면 최근 '그레이터안젤리아'(greateranglia)라는 사용자명을 가진 사람은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LA에서 살면서 비행기로 UC버클리로 통학했다'며 레딧에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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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한 대학원생이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매번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수업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 매체인 KTLA에 따르면 최근 '그레이터안젤리아'(greateranglia)라는 사용자명을 가진 사람은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LA에서 살면서 비행기로 UC버클리로 통학했다'며 레딧에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널리 퍼졌고 KTLA는 이 게시물 작성자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빌이라고만 밝히면서 모든 교수들과 과 친구들이 그가 '슈퍼 통근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과 친구들은 '저녁은 뭐 먹을 거야?'라고 묻는 대신에 '돌아가는 비행기는 몇시야?'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가 고된 통학길을 택한 이유는 베이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광역 도시권)의 비싼 임대료 때문이었다. 빌은 1년간의 버클리대 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을 당시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로 LA에 살고 있었다. 졸업 후 LA로 돌아갈 생각이었기에, 그는 베이 에어리어의 비싼 집세를 내지 않고 그 집에 계속 살고 싶었다.
빌은 수업을 듣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LA공항(LAX)에서 샌프란시스코공항(SFO)을 왕복했다. 그는 "우리 과 친구들은 내가 첫 주에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통학이 아니라 여행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통상 그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6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그후 그는 오전 8시 30분에 베이에어리어 전철(BART)을 타고 버클리에 도착했다. 수업은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하루 종일 수업을 들은 후에, 그는 왔던 방법을 그대로 거꾸로 해서 자정쯤에 LA 집에 도착했다. 그는 1년 동안의 통학에 총 5592.66달러(약 737만7000만원)를 썼다. 이 기간 중 총 238번의 비행을 했는데, 항공 티켓 구입에는 2413달러와 비행기 통학을 하며 쌓은 마일리지를 썼다.
이 모든 것을 다시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빌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미친 일 중 하나였다"면서 "어떤 수업도 빠지지 않고 이 일을 해내서 매우 기쁘다. 이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답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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