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지을 수 있을까’ 위기감↑…日 엑스포, 해외관 건설 신청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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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열리는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자체적으로 파빌리온(전시회, 박람회 등에 이용되는 가설 건축물)을 지어 참여하기로 한 국가, 지역의 건설허가 신청이 지금까지 한 건도 없어 개막에 맞춰 전시관 공사를 끝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자체 파빌리온 건립을 위해서는 해당 주체가 건설회사와 협의해 기본설계를 만들고, 엑스포 개최지인 오사카시에 '가설건물허가' 신청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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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열리는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자체적으로 파빌리온(전시회, 박람회 등에 이용되는 가설 건축물)을 지어 참여하기로 한 국가, 지역의 건설허가 신청이 지금까지 한 건도 없어 개막에 맞춰 전시관 공사를 끝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건설업계의 심각한 인력부족이 원인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엑스포 파빌리온은 참가국이 비용을 자체적 부담해 짓는 A타입,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건설한 시설을 빌리는 B타입, 건물의 일부 구역을 빌리는 C타입이 있다. 엑스포의 핵심은 A타입으로 엑스포 참가 예정인 153개 국가, 지역 중 중국, 독일, 네덜란드 등 50여 개 국가, 지역이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파빌리온 건립을 위해서는 해당 주체가 건설회사와 협의해 기본설계를 만들고, 엑스포 개최지인 오사카시에 ‘가설건물허가’ 신청을 내야 한다.
개최국 일본이 거점으로 활용할 일본관 건설 입찰이 성사되지 않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상 3층, 연면적 1만1350㎡ 규모 일본관의 공사를 지난달 중순 시작해 개막 2개월 전인 2025년 2월에는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 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수의계약으로 건설업체를 정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은 건설업계의 심각한 인력부족에서 비롯됐다. 건축 자재의 가격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잡한 구조의 파빌리온은 계획했던 것보다 비용이 초과할 우려도 있어 건설회사로서는 선뜻 계약을 맺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는 관계 성청(省廳)에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 간부를 인용해 “상황을 정밀하게 조사해 정부에 건설업계의 협력을 촉구하는 등의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면담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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