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퍼’ 딱 하루 자유마저 혐오해도…홍석천 “우린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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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퀴어퍼레이드(서울 퀴퍼)에 참가한 '국내 연예인 커밍아웃 1호' 홍석천씨가 "(성소수자에게)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며 성소수자 혐오 세력을 비판했다.
홍씨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2023 제24회 서울 퀴어퍼레이드'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성정체성‧성적지향을)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가 여전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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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간 홍석천 SNS에 글 올려 혐오세력 질타
서울 퀴어퍼레이드(서울 퀴퍼)에 참가한 ‘국내 연예인 커밍아웃 1호’ 홍석천씨가 “(성소수자에게)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며 성소수자 혐오 세력을 비판했다.
홍씨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2023 제24회 서울 퀴어퍼레이드’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성정체성‧성적지향을)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가 여전하다”고 썼다. 서울 퀴퍼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행사 중 하나다. 서울 퀴퍼가 열린 이날 을지로 인근에서는 기독교 단체 등이 성소수자 반대 집회를 열었다.
홍씨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춤춰주는데 주요 10개국(G10)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보다”라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가 돼 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홍씨는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며 성소수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에는 약 15만명, 퍼레이드에는 약 3만5천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피어나라, 퀴어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장에는 미국·영국·캐나다·독일 등 각국 대사관이 부스를 설치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각국 대사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기도 했다. 서울 퀴퍼는 지난 2015~2022년(코로나 기간 제외)까지 줄곧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 조처로 을지로 일대에서 열렸다. 퀴어문화축제는 2000년 서울에서 시작돼 경남·광주·대구·부산·인천·전주·제주·춘천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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