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매진' 손석구 연극…신구의 "마지막 작품일지도"
[앵커]
영화, 드라마에 이어 연극까지… 대세가 된 배우 손석구가 연극 무대에 오르자 티켓이 벌써 전석 매진입니다.
연극계 원로죠, 배우 신구는 이 작품을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같다고 소개했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경험이 풍부한 상관과 전쟁이 처음인 신병.
그들은 적군과의 격렬한 총격전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숨었습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중> "두 사람은 앞으로 2년 동안, 이 생명을 빨아먹는 나무에서 잠복한다. 그들은 이 섬에 남겨진 단 두 명뿐인 군대였다."
전작들과 달리 맑고 순수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됐다는 손석구는 연극을 전석 매진으로 이끌었습니다.
<손석구 / 배우>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고 믿고 따르잖아요. 근데 그 생활을 나무에 갇혀서 2년 동안 했을 때에는 살의(殺意)까지도 갈 수 있다는 지점이 전 재밌었어요. 누구나 이런 경험을 다 겪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1962년 데뷔해 60여년 무대에 선 원로배우 신구의 작품도 있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무신론자인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와 유신론자인 루이스가 논쟁을 벌이는 2인극 '라스트 세션'입니다.
그는 2020년 초연과 지난해 재연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무대이지만, 여전히 고치고 채울 것이 많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지난 해 심장에 박동기 삽입 시술을 받아, 이 작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신구 / 배우> "우선 자연인으로서 이제 죽을 때가 가까워졌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우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이게 마지막 작품일 수도 있고, 그러면 남겨놓고 죽을 바야 여기 다 쏟고 죽자 하는 생각도 있고"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나무위의군대 #손석구 #라스트세션 #신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