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가수의 위암, “위 60% 절제”.. 예방에 좋은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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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리메이크 곡으로 이름을 알렸던 가수 김란영(59)이 위암으로 위를 60% 절제한 후 체중이 15kg이나 빠진 근황이 방송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4월 위암 수술 후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는 "밥을 먹을 때마다 부드러운 음식이어도 숫자를 세면서 오래 씹어 먹는다. 그래야 소화가 잘 된다"고 했다.
김란영은 "지난해 3월부터 몸이 안 좋아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위암 판정을 받았다.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병원을 나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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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리메이크 곡으로 이름을 알렸던 가수 김란영(59)이 위암으로 위를 60% 절제한 후 체중이 15kg이나 빠진 근황이 방송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4월 위암 수술 후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는 "밥을 먹을 때마다 부드러운 음식이어도 숫자를 세면서 오래 씹어 먹는다. 그래야 소화가 잘 된다"고 했다. 중년에 급증하는 위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위암, 매년 2만 6천여 명 신규환자... 절반이 50~60대 중년
위암은 매년 2만 6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올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이 가운데 절반이 50~60대 중년이다. 수십 년 간의 식습관이나 유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암이 생긴 것이다. 위암은 위 내시경만 정기적으로 받으면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할 수 있다. 40세 이상(건강보험 가입자)은 2년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른 암과 달리 검진 법이 있는 데도 환자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위암 위험을 줄일 수 있을까?
◆ 1년 사이 체중 15kg 감소... "위암 판정 후 눈물 쏟아졌다"
김란영은 "지난해 3월부터 몸이 안 좋아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위암 판정을 받았다.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병원을 나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위의 6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그는 1년 사이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500g, 1kg 빠질 때는 좋았다. 날씬해지는구나 좋아했는데, 계속 빠지더니 15kg이나 감소했다"고 했다.
김란영은 "일단 살아났으니까 재발하지 말고 건강하게만 살자 했는데, 수술 1년이 지나니 조금 노래가 되더라. 은퇴하기엔 아쉽다"고 했다. 그는 "과거 앨범 제작자가 신규 앨범보다 리메이크에만 신경을 써 나의 인생곡이 없다"면서 "내년 4월이면 수술한 지 2년이다. 더 힘이 빠지고 나이 먹기 전에 인생곡을 하나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 위암 위험 요인은?… 헬리코박터균, 짠 음식, 탄 음식, 흡연 등
김란영의 사례와 상관 없이 일반적인 위암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4배 가량 증가한다. 위벽이 손상되고 발암 물질로 알려진 질산염 화합물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위암 위험이 7배까지 높아진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에 감염된 사람은 위암 위험이 2~3배 높다. 흡연자는 위암 위험도가 2.5배 가량,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위암 발생률이 2배로 높아진다.
◆ 증상은?…. 특별한 증상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 많아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통증, 소화 불량,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이런 증상도 일반적인 소화기 장애와 비슷해 증상으로 위암을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 위암 예방에 좋은 것은?… 파, 마늘, 양파 등 도움
짠 음식, 탄 음식, 가공육을 절제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금연은 필수다.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보충제로 섭취하는 경우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 무엇보다 40세가 넘으면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진을 미루다 보면 암을 발견해도 크게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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