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가 만난 한국의 시 번역가 7人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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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작가 은유가 한국의 시 번역가 7인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읻다)를 출간했다.
"시 독해와 번역은 정답이 없다. 이러한 혼돈과 불확실성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자가 번역의 세계에서 살아남는다"는 은유 작가의 묘사처럼 한국의 시 번역가들은 무언가를 이겨내려면 그 힘은 공동체에서 온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문학 불모지에 균열을 꾀하는 선구자의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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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문학의 시대는 끝났고 첨단기술이 소설을 쓰고 번역가를 대체하리란 전망이 우세한 시절에 시가, 문학이, 번역이 사람을 살리는 현장 이야기를 얹고 싶었다." (서문 중)
르포 작가 은유가 한국의 시 번역가 7인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읻다)를 출간했다.
'AI가 대체할 직업 1순위, 번역가'라는 통계에는 어떤 맥락이 생략되어 있을까. 작가가 작품을 쓴 원어인 ‘출발어’와 이를 다른 나라 언어로 옮긴 번역어인 ‘도착어’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은유는 면밀히 살펴본다. 문학, 그중에서도 시라는 장르를 번역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아름다움을 좇아야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왜 시를 읽는지에 대한 질문에 닿는다.
책에는 번역 현장에 있는 노동자의 기쁨과 슬픔도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자리 뺏기 싸움처럼 문학 번역안에서도 상업성의 논리에 따라 지원의 파이가 나눠지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시 독해와 번역은 정답이 없다. 이러한 혼돈과 불확실성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자가 번역의 세계에서 살아남는다"는 은유 작가의 묘사처럼 한국의 시 번역가들은 무언가를 이겨내려면 그 힘은 공동체에서 온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문학 불모지에 균열을 꾀하는 선구자의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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