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딸기, 다시 김해공항서 비행기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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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국제선 중단으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을 지난 1일부터 재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2~4만톤의 화물(자동차·신발부품, 농산물 등)을 처리하던 김해공항 화물터미널이 2020년 4월부터 운영을 중단하면서 경남지역의 생산품은 차로 5시간 거리의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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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국제선 중단으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을 지난 1일부터 재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2~4만톤의 화물(자동차·신발부품, 농산물 등)을 처리하던 김해공항 화물터미널이 2020년 4월부터 운영을 중단하면서 경남지역의 생산품은 차로 5시간 거리의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됐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물량의 90% 이상(3600톤, 5400만달러)을 생산하는 경남·진주지역의 딸기 농가들이 공항으로의 수송 시간이 늘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올해 5월 기준 주요 딸기 수출국은 싱가포르(26.5%), 홍콩(23.9%), 태국(19.4%), 베트남(12.0%), 말레이시아(6.1%) 순으로 상위 5개국이 전체의 87.8%로 집계될 정도로 수출량이 많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 3월 김해공항 항공화물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화물보안 인력의 충원 및 교육, 시설의 점검 등 현장과 소통·협업해왔다.
화물터미널 재가동으로 지역 신선화물의 유통시간 단축(인천공항 이용대비 1~2일 단축)에 따른 품질 제고는 물론, 역내 산단의 수출입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등 경남·진주 지역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공항은 현재 일평균 300여톤(연 11만톤)의 화물 처리가 가능하다. 정부는 여객기(일본, 중국, 동남아 28개 노선)를 활용한 벨리카고(항공기 하부의 화물칸 활용) 수송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이후에는 싱가포르 등 주요 딸기 수출국으로의 화물전용기 운항을 추진하는 등 공급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김해공항 국제화물 서비스의 재개로 복원된 항공화물 공급망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항공화물 수요의 발굴, 신규 항공사의 유치 및 노선의 개발 등에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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