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때부터 함께 했던 팀이었으니…" 친정과의 '첫 만남', 이적생의 '웰컴 드링크' 100잔

이종서 2023. 7. 2.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작스럽게 이뤄진 이적.

'친정팀'에 대한 생각은 남달랐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박준영은 2022년 시즌을 마치고 FA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박준영은 "NC는 내가 스무살 때부터 뛰었던 팀이다. 감독님과 코치님 등 잘해주셨던 분이 많다. 감사하다는 의미로 드리고 싶었다. 또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한 번 커피라도 사고 싶었는데 기회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이뤄진 이적. '친정팀'에 대한 생각은 남달랐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 커피 100잔이 도착했다.

커피를 산 주인공은 내야수 박준영(26·두산).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박준영은 2022년 시즌을 마치고 FA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 과정에 있었지만, 두산은 '건강한' 박준영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였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고교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라며 "어깨가 좋아 강한 송구를 할 수 있다. 3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타격에 대해서도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활을 마친 박준영은 5월 중순부터 퓨처스 경기에 나가면서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다.

친정 NC와 첫 맞대결을 앞둔 만큼,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전날(29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뜻밖의 휴식을 취하게 된 두산과 NC 선수단은 박준영이 산 커피까지 마시면서 무더위를 날릴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 시절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박준영.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박준영은 "NC는 내가 스무살 때부터 뛰었던 팀이다. 감독님과 코치님 등 잘해주셨던 분이 많다. 감사하다는 의미로 드리고 싶었다. 또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한 번 커피라도 사고 싶었는데 기회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NC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여전했다. 그는 "NC에서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끝까지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덕분에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끝까지 함께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아쉬운 감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두산에서의 새출발. 박준영은 "이제 아픈 곳 없이 운동을 잘하고 있다. 그동안 수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수비 연습도 많이 했다"라며 "잠실에 가면 두산 팬들의 함성이 정말 크게 들리더라. 잘 준비해서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