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단골인데 참담"… 전주 명물 '당근김밥' 마지막 영업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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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3살 때부터 데려가던 곳인데 참담하다."
50년 이상 이어져온 전주 '오선모옛날김밥'이 문을 닫았다.
지난달 30일 전주 완산구 삼천동에 있는 '오선모옛날김밥'이 영업을 종료했다.
40년 넘게 오선모옛날김밥을 찾았다는 A씨는 "초등학교 동창들과 고정적으로 찾던 곳인데 이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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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이어져온 전주 '오선모옛날김밥'이 문을 닫았다. '전국 3대 김밥'으로도 평가받는 맛집이 없어진다는 소식에 영업 종료 며칠 전부터 마지막 날까지 가게 앞에는 매일 새벽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전주 완산구 삼천동에 있는 '오선모옛날김밥'이 영업을 종료했다. 얼마 전 가게 안쪽에 내걸린 안내문에는 "엄마의 허리 협착증 통증, 여러 군데 관절 통증이 점점 심해져 더 이상 운영이 어려운 점 대단히 죄송하다"는 폐업 사유가 적혀있었다.
40년 넘게 오선모옛날김밥을 찾았다는 A씨는 "초등학교 동창들과 고정적으로 찾던 곳인데 이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영업종료 소식이 퍼지자 전주와 전북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손님들이 마지막으로 김밥 장인의 맛을 보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섰다.
지난달 17일 네이버의 한 맛집 카페 회원 A씨는 "새벽 5시에 도착했는데 2시간 기다려서 14줄 샀다. 사장님이 두 시간밖에 못 주무셨다고 하시던데 최선을 다하시더라. 아쉽다"며 후기를 남겼다.
마지막 이틀인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오픈 5시간 전인 밤 12시부터 줄을 섰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9일 밤 12시께 트위터 이용자 B씨는 "12시에 와서 자리 잡았는데 10분 지나니까 벌써 다음 사람이 왔다"며 놀라워했다.
오선모옛날김밥은 8년 전 SBS '생활의달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크게 알려졌다. 오선모옛날김밥에는 달걀과 단무지 그리고 당근밖에 들어가지 않지만 콩나물 육수로 지은 밥과 마늘로 볶아낸 당근의 조화가 특별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밥 장인 오씨와 가족들은 "그동안 수많은 고객님들이 전국에서 멀리까지 찾아와주시고 너무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했다. 모든 고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안내문에 더해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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