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난이도 성공할까”…올 수능, 킬러문항 빼고 EBS 연계율 50%
앞서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교육 당국은 EBS 교재 연계 체감도를 높여 적정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공고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평가원은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가원은 모든 영역을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내 출제 근거도 공개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본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수험생들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나머지 5개 선택과목 가운데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1개 과목 응시자는 5개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이 제공되지 않는다.
통상 수험생들은 평가원이 수능 전 시행하는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당해 수능의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는데, 올해에는 지난달 1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가 가늠자로서 기능을 하지 했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 후 윤석열 대통령은 국어 영역 독서 부문의 ‘킬러문항’을 비판하면서 9월 모의평가는 물론 올해 수능에서 공교육 교과 과정 밖에서 복잡하게 출제되는 킬러문항을 배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에서 공교육 밖 출제 배제 지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입 담당 국장을 경질하고 출제기관인 평가원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시행 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 출제되는 문항 유형을 수험생들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9월 모의평가는 9월 6일 시행된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수능 성적 증명서는 졸업생·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12월 8일부터, 재학생은 12월 11일부터 온라인 발급 사이트(https://csatreportcard.kice.re.kr)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제출서류를 구비해 원서 접수처에 신청하면 응시 수수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인 경우 응시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장애 학생 편의를 위해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일반 수험생보다 1.7배 긴 시험 시간이 부여된다. 경증 시각장애나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의 시험 시간은 일반 수험생의 1.5배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시험이 운영된다. 방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이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이 운영하는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 등을 참고하면 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요즘 누가 TV보고 물건 사나”…위기의 홈쇼핑 업계 - 매일경제
- “김밥 2줄, 3만원에 사겠다”…못먹어 난리, 돈 유혹 뿌리친 ‘장인의 품격’ - 매일경제
- 月58만원 ‘쥐꼬리’ 국민연금…‘한 푼’이라도 늘릴 꿀팁 있다는데 - 매일경제
- “4천만원에 포르쉐 타는 기분”…‘건방짐 1위’ 현대차, 벤츠 잡고 ‘기세등등’ [카슐랭] - 매
- 보험금 2억 때문에…결국 남편을 부검해야 할까요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제
- “선수가 뭘 알아” 개딸들 ‘장미란 비판’에…與 “文도 최윤희 임명” - 매일경제
- “나도 자동 샀는데”…로또 1등 12명 중 11명 ‘자동’ 선택했다 - 매일경제
- “위기의 300만명 어쩌나”…빚 갚느라 이 정도로 어려워졌다는데 - 매일경제
- 건강하다고 해서 ‘제로’ 먹었는데…알고 보니 발암물질이라고? - 매일경제
- 中넘버원 “황선우에 항저우 아름다움 보여줄 것” [아시안게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