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 3년 만에 재가동

"경남지역 생산품 유통기간 단축…역내 항공수출 활성화 기대"

<자료 사진> 김해공항 바이오인증 One ID 신분확인 시스템(한국공항공사 제공). 2022.3.4/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국토교통부는 2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제선 중단으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을 전날부터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화물터미널은 자동차와 신발 부품 및 농산물 등 화물 연간 2~4만톤(t)을 처리했지만 2020년 4월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경남지역 생산품은 차로 5시간 거리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돼왔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물량의 90% 이상(약 3600톤·5400만달러)을 생산하는 경남·진주지역 딸기 농가는 공항으로의 수송 시간이 증가돼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국토부는 각 지자체와 한국공항공사 및 항공사와 지역수출업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올해 3월 구성, 화물보안 인력의 충원 및 교육과 시설 점검 등 준비과정 전반에 걸쳐 현장과 소통·협업한 결과 국제화물터미널을 3년 만에 재가동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화물터미널 재가동으로 지역 신선화물의 유통시간을 기존 인천공항 이용 대비 1~2일 단축하고, 이에 따라 품질 제고는 물론 역내 산단 수출입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 수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 김해공항은 현재 일평균 300여톤(연 11만톤)의 화물 처리가 가능하다. 또 여객기(중국·일본·동남아 28개 노선)를 활용한 벨리카고(항공기 하부 화물칸 활용) 수송을 시작으로 11월 이후에는 싱가포르를 포함하는 주요 딸기 수출국으로의 화물전용기 운항을 추진, 공급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