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베스트11" 이강인도 포함, PSG 모든 포지션이 빅스타→유럽 정상 도전

이원희 기자 2023. 7.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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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의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 /AFPBBNews=뉴스1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이 새로운 행선지로 유력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선발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PSG의 뉴 베스트11은 강력하다. 모든 포지션이 빅스타뿐이다.

프랑스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1일(한국시간)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베라티 등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어메이징한 베스트11"이라며 새 시즌 PSG의 선발 명단을 예상했다. 스페인 명장 엔리케 감독은 조만간 PSG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이 엔리케 감독의 PSG 부임 소식을 알렸다. 아센시오 역시 이강인과 같이 올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 축구전문 볼라넷 등은 아센시오의 영입이 마무리된 상황이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뒀다고 전했다.

프렌치 풋볼 위클리가 선정한 베스트11의 포메이션은 4-3-3이다. 이강인도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마르코 아센시오로 구성된 슈퍼스타 스리톱에 이강인은 베르나르두 실바, 마르코 베라티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였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킨다.

이강인, 아센시오를 비롯해 실바, 에르난데스는 PSG 이적을 눈앞에 두거나, 강력히 연결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외에도 PSG는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체르 은도어(벤피카)의 영입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크리니아르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우가르테는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은 포르투갈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 은도어도 특급 유망주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을 제치고 이강인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PSG가 강력한 멤버를 끌어 모으는 이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때문이다. 그간 수많은 슈퍼스타를 영입하고도 이를 이뤄내지 못했다. 축구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까지 데려왔지만, 2시즌 연속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 올 여름 PSG는 단단히 마음을 먹었는지 엔리케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기도 전에 수많은 영입을 이뤄냈다. 유로스포츠는 "PSG는 이강인, 아센시오, 우가르테, 슈크리니아르, 에르난데스, 은도어 등을 영입했다. 빅스타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PSG는 엔리케 감독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시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두 번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스포츠는 PSG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인은 우승 커리어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PSG 역시 오래전부터 케인을 원했던 팀이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PSG 스타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마요르카 동료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세리머니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마요르카 SNS
선수단뿐 아니라 앞으로 팀을 이끌 엔리케 감독은 축구계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이다.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 AS로마(이탈리아), 셀타비고(스페인)를 거친 뒤 2014년 선수 시절 자신이 뛰었던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을 맡았다. 부임 첫 시즌부터 평생 한 번 하기 힘들다는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8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약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유로2020 준결승 진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업적 등을 남겼다.

이강인 이적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PSG 소식을 담당하는 프랑스 블뢰 파리스의 브루노 살로몬 기자는 "이강인,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우가르테 협상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공식발표에 대해선 "클럽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먼저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을 해고하고, 그 다음 새로운 감독을 발표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노도 "이강인과 PSG는 장기계약에 대해 구두합의를 마쳤다.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했다. 현재 협상과 관련해 최종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마노는 곧 오피셜이 뜰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히어 위 고 순(Here we go soon)"을 붙였다.

애초 이강인은 '라리가 3대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돼 왔다. 하지만 뜨거웠던 이적 소문과 달리 협상에 속도가 붙지 않았고, 그 사이 PSG가 참전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 6골 6도움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터뜨렸고, 팀 최다 도움도 기록했다.

지난 달 11일 팬사인회에 참석한 이강인. /사진=뉴스1 제공

경기장에 들어서는 이강인(왼쪽). /사진=뉴시스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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