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긴급구호대, 캐나다 산불 진화 위해 출국

박광연 기자 2023. 7. 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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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진화에 나서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2일 출국에 앞서 발대식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캐나다 산불 진화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군 수송기를 타고 현지로 출국했다.

외교부는 이날 “권기환 외교부 본부 대사(전 아일랜드 대사)를 긴급구호대장으로 해 산림청,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의료 인력 등 총 151명 규모의 긴급구호대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캐나다 퀘벡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1명의 해외긴급구호대는 외교부 5명,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코이카 3명, 의료 인력 3명 등으로 구성됐다.

외교부는 “사상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캐나다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지원하고, 올해 수교 60주년인 우방이자, 한국전 참전국인 캐나다와의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3136건의 산불이 발생해 880만ha 면적에 피해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사상 최대 면적의 피해 규모를 기록한 1989년 산불보다 큰 면적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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