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美 연준 통화정책 전망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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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한 달째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7월 1~2주차는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 이어지면 투자심리가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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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한 달째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달 30일 2564.28로 일주일 전(2570.10)보다 0.23% 하락했다. 5월 말 2577.12과 비교하면 0.50%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수급별로는 최근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이 지난 주(6월 26~30일)에도 홀로 6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65억원, 3556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3~7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전망과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7월 1~2주차는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 이어지면 투자심리가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적장세 전환 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반전의 계기는 2분기 실적시즌이 될 것 인데, 반도체를 제외한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7월 3주차"라며 "이 시기는 연준위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기도 해서 7월 하순 전까지는 변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2490~261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장세에서는 랠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통 두 차례의 조정이 나타난다"면서 "'1차 조정'은 올 여름 진행될 것으로 보는데, 조정은 -5%에서 -10% 폭으로 1~2개월 정도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정 이후인 늦여름부터는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조정이 오히려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갖는 중기 신뢰가 부여된다면 단기 눌림목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공산이 크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EPS)는 현재 바닥 대비 12%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이익 턴어라운드 핵심인 반도체, 유틸리티, 조선, 화학과 자금 조달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는 퀄리티 스타일을 제시했다.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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