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보다 저렴해"…美버클리대생, 비행기 타고 통학

문화영 2023. 7.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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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값비싼 주택 임차료를 아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행기로 통학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 대학원생의 사례가 화제다.

LA에 사는 작성자는 지난해 UC버클리 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비싼 월세를 내며 살고 싶지 않아 비행기 통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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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1년간 통학
비행기에 쓴 돈은 약 738만 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비싼 주택 임차료를 아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행기로 통학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생 사례가 화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값비싼 주택 임차료를 아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행기로 통학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 대학원생의 사례가 화제다.

1일(현지시간) KRON과 KTLA 등 미국 지역방송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에 '지난 학기동 안 집 렌트비를 아끼기 위해 비행기로 통학해 살아남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LA에 사는 작성자는 지난해 UC버클리 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비싼 월세를 내며 살고 싶지 않아 비행기 통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가 1년간 통학에 쓴 돈은 5592.66달러로 약 738만 원이다.

작성자는 학기 중 일주일에 3번 이상 LA공항과 샌프란시스코공항을 오가며 수업을 들었다. 그는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LA공항으로 이동해 6시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전철을 타고 10시 수업을 들었다. 집에 돌아올 때는 반대 경로로 자정 무렵에 집에 도착했다.

그는 KTLA 인터뷰에서 "교수와 동급생들은 모두 내가 수퍼 통근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친구들은 '오늘 저녁 뭐 먹어?'가 아닌 '돌아가는 비행기가 언제야?'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성자가 비행기로 통학하는 비용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월세로 살 때보다 약 4분의 1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주택 임대료는 미국에서 비싼 지역 중 하나다. 미국의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우에 따르면, 버클리대 주변 방 1개짜리 집은 월세가 2000~3000달러에 육박한다. 우리 돈으로 한달 기준 264~396만 원인 셈이다.

작성자는 이 모든 것을 다시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인생에서 해본 가장 미친 짓 중 하나인데 수업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해내서 정말 기쁘다"고 답했다. 그는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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