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테슬라, 中서 프리미엄 차량 가격 다시 내린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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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중국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4.5% 이상 인하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중국 웨이보 공지를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각각 3만5000위안(약 635만원), 4만5000위안(816만원) 인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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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략' BYD에 밀린 시장점유율 회복 목적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중국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4.5% 이상 인하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중국 웨이보 공지를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각각 3만5000위안(약 635만원), 4만5000위안(816만원) 인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 웨이보 공지에 따르면 모델S의 출고가는 77만3900위안으로, 모델X는 86만3900위안으로 낮아진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이외 추가 인센티브 지원 행사도 진행한다. 모델S와 모델Y를 친구 추천으로 주문하고 인도한 차량 구매자에게는 7000위안의 인센티브,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90일 무료 이용권, 테슬라 슈퍼차저 3년 또는 6년 무료 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추천인은 차량 구매자가 모델S와 모델Y를 성공적으로 받으면 테슬라 추천 프로그램 '보물상자' 포인트 4만8000점을 받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보유 포인트로 '보물상자'를 뽑을 때마다 하나 이상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의 이번 인하는 지난 5월 인상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초 판매량이 가장 높은 모델3과 모델Y 가격을 소폭 올린 데 이어 프리미엄 모델인 모델S와 모델Y 가격도 각각 1만9000위안 인상했었다. 테슬라는 올해 초 판매량을 끌어올리고자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여러 차례 내렸다. 이 영향으로로 올해 1분기 테슬라 매출총이익률은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를 만회하고자 테슬라는 가격을 다시 올렸다.
그러나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중국 시장 점유율이 현지 업체인 BYD에 밀리자, 테슬라는 다시 프리미엄 모델 가격을 내려 점유율 회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이번 인하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를 겨냥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3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인도하며 미국 1위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이자 자사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선 BYD에 밀리며 시장점유율이 추락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테슬라의 2분기(4~6월) 중국 시장 매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겠지만, 현지 시장 점유율은 BYD, 광저우자동차그룹 등의 약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약 16%에 달했던 테슬라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현재 13.7%까지 추락한 상태다. 반면 BYD의 시장점유율은 약 39%로 테슬라보다 훨씬 높다. BYD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30만위안(약 5450만원) 미만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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