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벨라루스행에 북쪽 국경까지 '불안'…우크라 "전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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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가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는 동쪽에 위치한 러시아 뿐 아니라 북쪽의 벨라루스 방면에서의 군사 위협 가능성에도 처하게 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은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행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접경지 인근 군사 위협에 대한 우려가 증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연설을 통해 전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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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준장 "현재 공격 작젼 위협 감지 없어"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가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는 동쪽에 위치한 러시아 뿐 아니라 북쪽의 벨라루스 방면에서의 군사 위협 가능성에도 처하게 됐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잠재적 위협에 대비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전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은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행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접경지 인근 군사 위협에 대한 우려가 증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연설을 통해 전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사실과 모든 방면에서의 가능성을 매우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벨라루스와 인접한) 북쪽을 강화하라고 (군 최고 장성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무장 반란 사태 당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수장을 비롯해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프리고진이 지난달 27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는 점을 벨라루스 당국이 공식 확인한 가운데, 벨라루스 접경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 대한 전선화 우려가 제기됐다.
세르히 나예우 우크라이나군 준장은 전날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현시점에서 벨라루스 방면으로부터 지상군 공격 작전의 위협이 감지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위협 수준이 높아질 경우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 조치뿐만 아니라 병력 및 수단의 증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9∼3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의 한 빈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부대에 바그너 용병들이 머무르는 지 등은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NYT는 수천 명의 병력을 해당 기지 내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 교관들이 와서 전투 경험을 전수해준다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바그너그룹에 군사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의 러시아 무장 반란 사태가 러시아의 전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 "전장에서 러시아 군 전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책임을 물을 희생양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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