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 1년 앞두고 위령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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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8일 불의의 총격에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1주기를 앞두고 나라현 나라시 사건 현장에서 5㎞ 떨어진 공원묘지에 위령비가 세워졌다.
2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위령비 제막식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나라현 출신 사토 게이 자민당 참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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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작년 7월 8일 불의의 총격에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1주기를 앞두고 나라현 나라시 사건 현장에서 5㎞ 떨어진 공원묘지에 위령비가 세워졌다.
2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위령비 제막식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나라현 출신 사토 게이 자민당 참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위령비는 높이와 폭이 각각 1m 규모로, 아베 전 총리가 평소 자주 쓰던 글자인 '부동심'(不動心)이 비에 새겨졌다.
애초 위령비는 사건 발생 장소에 세우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총격 사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확산하자 작년 10월 이 안은 보류됐다.
결국 나라현 출신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모임이 사건 현장에서 5㎞가량 떨어진 현재의 공원묘지를 위령비 건립 후보지로 낙점, 이번에 제막식을 가졌다.
한편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는 아직도 수장을 뽑지 못한 채 임시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아베 전 총리 1주기를 앞두고 새로운 집단 지도체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파는 오는 6일 총회를 열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조회장, 세코 히로시게 참의원 간사장 등 5명이 주도하는 새로운 집단 지도체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보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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