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기내 창문에 붙인 스티커… '민폐' vs '너무 각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어린 아이가 비행 중 창문에 스티커를 붙여놓은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사진인데 여행 다녀왔다면서 누가 이런 사진을 올렸더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비행기 창문에 유아용 스티커 여러 장이 붙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 A 씨는 "전 이 사진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붙였다가 다시 뗄 수 있는 스티커라 해도 저런 데에 붙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의 유리창은 창가 좌석에 앉은 사람뿐 아니라 다른 좌석에 앉은 사람도 이용할 권리가 있다"며 "유리창 본연의 목적은 외부 시야 확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A 씨의 의견에 동조하는 이들은 "저렇데 당당하게 사진을 공개할 수 있다니 놀랍다" "같은 줄에 앉아있던 승객은 불편했을 수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요즘 유아용 스티커는 접착제가 남지 않는다. 내릴 때 뗐다면 아무 문제 없다" "아이가 울지 못하도록 달래려는 일환일 것. 너무 각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한편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사진을 최초 게시한 아이의 엄마가 해당 글에 직접 답글을 남겼다. 그는 "스티커는 흔적도 안 남게 잘 떨어지는 스티커라 아기가 잠깐 붙였다가 뗐고 다 챙겨서 내렸다"며 "제가 가진 다른 영상 보면 아기가 다 떼는 영상도 있다.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