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러군 포격에 3명 사망…바흐무트 등 전투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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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전투가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파울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1일까지 이어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도 같은 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올레흐 시녜후보우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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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전투가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파울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1일까지 이어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리만, 마린카 등 3개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병력을 결집해 진격을 시도 중이며,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도네츠크주 세르히이우카 마을의 한 학교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선생님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남부 헤르손주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도 밤새 어린이 1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며, 러시아군이 대포와 드론, 박격포, 로켓 등 82발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도 같은 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올레흐 시녜후보우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하르키우 서부 수미주에서는 10대 1명이 국경을 넘어 날아온 공격에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핵 재앙을 일으킬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대기 중에 위험 물질 배출을 유발할 수 있는 자포리자 원전을 부분 폭발시킬 기술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초당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게 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 때로는 지원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위험한 메시지가 나온다"며,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초당적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레오파드 전차 4대와 병력 수송용 장갑차, 이동식 야전병원뿐 아니라 재건 자금 5천500만 유로(약 791억 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만이 조건과 시기를 정할 수 있다"며, "다른 국가 및 지역이 평화 계획을 제안하고 있고 감사하지만, 우리는 그걸 전적으로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이것은 침략전쟁이고 침략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며 "그들이 동등하게 취급받아선 안 되고, 규칙을 무시하는 것이 보상받아서도 안 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공식'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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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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