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새 거처 될 벨라루스…우크라이나, 북부 방어에 신경 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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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가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의 새 거처로 지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와 접한 북부 국경지대 방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밤 연설에서 이같은 방침을 담은 국경 강화 계획을 내놓은 것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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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 현시점에서 직접적 위협은 없다고 판단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벨라루스가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의 새 거처로 지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와 접한 북부 국경지대 방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밤 연설에서 이같은 방침을 담은 국경 강화 계획을 내놓은 것에 주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린 모든 사실과 모든 방면에서의 가능성을 매우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최고위급 장성들에게) 북쪽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 시점에서 벨라루스 방면에서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보고 있다.
세르히 나예우 우크라이나 합동군 사령관은 30일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현재 벨라루스로부터 지상군 공격 작전의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위협 수준이 높아지면 병력과 수단의 증강은 물론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 예고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27일 반란에 실패한 뒤 사면을 받고 벨라루스로 망명한 바그너그룹에게 자국의 유휴 기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9~30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벨라루스의 유휴 기지에 병력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250개 이상의 텐트가 설치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NYT는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30일 연설에서 "바그너 교관들이 벨라루스 군대에 전투 경험을 전수해준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도 바그너그룹 용병들의 벨라루스 이동에 대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동쪽 측면을 강화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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