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문을 연 호날두, 세계 최악의 독재정권의 유용한 바보"…메시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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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역사 및 정치학 전문가가 알나스르에 입단해 다른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진출하게 만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정면 비판했다.
포르투갈 신문 '익스프레소', 포르투갈 라디오 '라디오 레나센사'의 칼럼니스트이자 역사 및 정치학 전문가로 활동 중인 엔리케 라포소는 '아스 트레스 다 마냐'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문제는 세계 최악의 독재 정권의 유용한 바보가 된 호날두로부터 시작됐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을 합법화하려는 독재 정권의 유용한 바보가 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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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역사 및 정치학 전문가가 알나스르에 입단해 다른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진출하게 만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정면 비판했다.
포르투갈 신문 '익스프레소', 포르투갈 라디오 '라디오 레나센사'의 칼럼니스트이자 역사 및 정치학 전문가로 활동 중인 엔리케 라포소는 '아스 트레스 다 마냐'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문제는 세계 최악의 독재 정권의 유용한 바보가 된 호날두로부터 시작됐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을 합법화하려는 독재 정권의 유용한 바보가 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라포소는 호날두가 지난 1월 맨유를 떠나 사우디 알나스르에 입단한 이후 이번 여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이티하드) 등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사우디로 향하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라포소는 "모하메드 빈 살만(왕세자)은 사우디를 중앙 집권적이고 일종의 유럽 독재 국가로 만들고 있다. 여성에게 약간의 권리를 줬지만, 원한다면 몇 년 안에 그 권리를 다시 빼앗을 수도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전 세계에 있는 아이들의 스타이자 롤모델인 축구선수들이 독재정권의 유용한 바보로 변해가는 걸 보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는 500만(약 72억), 600만(약 86억), 700만(약 101억원), 1000만유로(약 144억원)를 벌던 선수들이 5000만(약 720억), 6000만(약 860억), 7000만유로(약 1010억원)를 (연봉으로)제안받는 걸 목격하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유럽 청년들의 현실을 보라. 프랑스의 절박함을 보라. 6000만달러를 버는 선수와 탈출구가 없는 수백만명의 청년들을 분석한다는 것은 다소 초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연봉 2억유로(약 2878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사우디에 입단한 스타들의 몸값도 천문학적이다. 인터밀란 미드필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이 사우디행을 앞뒀다.
사우디 진출을 거절한 선수들도 많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알이티하드로부터 연봉 3000만유로(약 432억원)를 제안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A매치 기간 중 '대표팀 주장은 중국으로 가지 않는다'는 선배 기성용의 발언을 인용하며 프리미어리그에 계속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오넬 메시(무적)는 알힐랄과 미국 인터마이애미를 고민하다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도 사우디행을 거절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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