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파브레가스, 팬들에게 전한 작별 인사..."아름다운 스포츠에 감사와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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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36)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 B 소속 클럽 코모 1907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첼시에서 파브레가스는 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18-2019) 등 총 5번의 우승을 경험했고 2019년 AS 모나코를 거쳐 2022년 코모 1907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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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그라운드를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36)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 B 소속 클럽 코모 1907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03년 아스날에서 프로에 데뷔한 파브레가스는 어린시절부터 천재성을 드러냈고 단숨에 아스날 전술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빠르게 팀의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줬던 그는 2004-2005시즌 아스날에서 FA컵, 커뮤니티실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05-2006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2011년 파브레가스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2014년까지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라리가 1회(2012-2013시즌)를 비롯해 총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2014년 첼시로 떠났다.
첼시에서 파브레가스는 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18-2019) 등 총 5번의 우승을 경험했고 2019년 AS 모나코를 거쳐 2022년 코모 1907로 향했다. 코모 1907에서 선발로 9경기, 교체로 8경기에 나서서 총 17경기를 소화한 파브레가스는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파브레가스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내 축구화를 내려놓을 때가 왔다는 것이 정말 슬프다. 바르셀로나, 아스날, 다시 바르셀로나, 첼시, 모나코, 그리고 코모까지. 내 커리어에서 첫 날부터 지금까지 거친 모든 곳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 월드컵, 유로 우승부터 영국과 스페인에서 이룬 모든 우승, 거의 모든 유럽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을 보내왔다"라고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나를 도와준 모둔 팀원, 코칭 스태프, 감독님, 대표, 구단주, 팬분들 그리고 에이전트와 부모님, 여동생, 아내와 아이들까지. 여러분의 조언을 소중히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어 "나와 맞붙었던 상대 선수들에게도 나를 강하게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길었던 여행 중 만든 모든 추억과 만난 모든 친구들은 함께할 가치가 있었다. 그동안 난 3개의 언어를 배웠고 이 여정을 통해 더 자비롭고 현명해졌다. 내가 가까이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한 경험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파브레가스는 "희생, 헌신과 기쁨으로 가득 찬 놀라운 20년이 지난 지금, 아름다운 스포츠에 감사와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 난 매 순간을 사랑했다"라고 글을 끝마쳤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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