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 2025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
대구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KT컨소시엄과 함께 지난달 28일 ‘대구성서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인 2023년 스마트 그린산단 촉진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성서산업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3년간 313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진행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156억원, 고효율 에너지기기 교체 지원을 비롯한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63억원 등을 쓰게 된다. 재활용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이륜차 스테이션 등 친환경 모빌리티 구축과 에너지 통합플랫폼 구축·기업의 RE100 지원에도 각각 27억원과 46억원이 투자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성서산단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31㎿)와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500㎾)이 들어서게 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피크 관리로 전력요금 절감 및 전력의 안정적인 사용도 가능해진다. 성서산업단지에 특화된 에너지 탄소중립 통합플랫폼도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성서산업단지에는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건축물이 전체의 약 72%를 차지한다. 입주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서산단을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사업이 끝나면 성서산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개별기업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는 한편, 에너지 기업육성 및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성서산단을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선도 산단의 대표모델로 완성해 대구지역의 다른 산단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