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를 해변에서”…‘15만 인파’ 대천 등 서해안 해수욕장 28곳 개장
서해안 28곳 해수욕장 개장…8일 4곳 추가로
안전 관리 만전에 바가지요금 근절 나서
오는 29일 보령종합경기장서 흠뻑쇼 열려
충남도는 지난 1일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만리포와 꽃지, 몽산포 등 태안지역 27곳의 해수욕장이 개장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8일에는 보령 무창포해수욕장과 당진 왜목마을·난지섬 해수욕장,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등 4곳이 추가로 개장한다.
개장 첫날 대천해수욕장에는 15만여 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8만3000명까지 포함한 피서객은 23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개장 첫날에 12만2300명의 피서객이 찾았었다.
보령시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인 만큼 지난해보다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대표 여름 축제인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머드축제 기간에는 월드 K-POP 페스티벌을 비롯한 GS25 뮤직&비어 페스티벌,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오는 29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는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인 ‘싸이 흠뻑쇼’가 열린다.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20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오는 21~30일에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야간 개장도 한다.
지자체는 서해안에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공무원을 포함해 하루 평균 658명의 안전요원 등의 인력을 서해안 해수욕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수상 오토바이·트랙터 등 149대의 구조장비도 확보해 해수욕장 안전 관리를 빈틈없이 할 계획이다.
다음 달 31일까지 지역 축제장과 피서지에서의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충남도는 시·군과 함께 물가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숙박료와 외식비, 음료, 주류, 피서 용품 등 15개 품목 가격 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피서객이 많이 찾는 대천·무창포·춘장대·몽산포·만리포·꽃지 등 6개 해수욕장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보령머드축제 개막을 앞둔 오는 18~20일에는 시·군, 사업자·소비자 단체와 합동 지도 점검에도 나선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여름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최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주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기로 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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