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문명을 바꾼 음식은 무엇일까?…'사라져 가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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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 해왔던 음식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다.
'사라져 가는 음식들'(김영사)은 BBC 기자이자 음식 저널리스트인 댄 살라디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매혹적인 음식 이야기뿐만 아니라 음식에 얽힌 역사, 정치, 문화, 공동체, 풍미에 관한 특별한 사연들을 전한다.
인류의 역사에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다양한 음식이 있었다.
굴은 인류의 문명을 바꾼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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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인류와 함께 해왔던 음식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다.
'사라져 가는 음식들'(김영사)은 BBC 기자이자 음식 저널리스트인 댄 살라디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매혹적인 음식 이야기뿐만 아니라 음식에 얽힌 역사, 정치, 문화, 공동체, 풍미에 관한 특별한 사연들을 전한다.
인류의 역사에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다양한 음식이 있었다. 문명의 여명을 간직한 튀르키예의 황금빛 밀부터 뼛속까지 까만 한국의 천연기념물 오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음식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굴은 인류의 문명을 바꾼 음식이다. 굴이 없었다면 오늘날 인류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다. 16만 년쯤 전 기후변화로 인류의 인구는 1만 명에서 200∼300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고 추정된다. 멸종 위기에 내몰린 인류를 구해준 것은 해산물이었다. 생존자들은 조개와 굴을 먹고 살아남았다. 굴에는 아연, 요오드,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호모사피엔스의 두뇌 기능을 개선했다. 진화 역사에서 호모사피엔스는 굴과 함께 진화하고 적응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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