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승자는?…개봉 앞둔 한국영화 빅4
[앵커]
'범죄도시3'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까요?
'천만 감독'과 '천만 배우'를 내세운 한국 영화 4편이 관객을 만나는데요.
개봉 앞둔 한국 대작들, 오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쟁쟁한 한국영화 4편이 여름 극장가에 찾아옵니다.
첫 시작은 영화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입니다.
1970년대 바닷가 마을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일자리를 잃게 된 해녀들이 밀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배우 김혜수와 염정아가 해녀로 변신했는데, 김혜수는 촬영을 통해 수중 공황을 이겨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혜수 / 배우> "한 명씩 한 명씩 배우들이 (물에) 들어가는데 너무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너무 흥분하고 환호하다가, 제가 공황상태에서 벗어났어요."
다음 달 2일에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기록을 세운 김용화 감독의 우주 SF영화 '더 문'이 공개됩니다.
설경구, 김희애, 도경수 주연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을 무사히 귀환 시키기 위한 사투를 그렸습니다.
모든 세트를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해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설경구 / 배우> "주 무대가 우주센터인데…2층까지 다 풀 세팅을 해주셔서 대형 모니터부터 해서, 200명 가까운 요원들이 있었는데, 매일 나와서 각자 모니터를 보면서…"
같은 날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도 극장가를 찾습니다.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 기사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로, 하정우와 주지훈이 합을 맞췄습니다.
마지막 주자는 배우 이병헌, 박서준 등이 주연을 맡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를 배경으로, 주민들의 생존기를 다뤘습니다.
이달부터 영화관람료 소득 공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어떤 영화가 극장가에서 승기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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