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마 피해 최소화' 연일 강조… "올해 농사 운명 걸고 분발"

구교운 기자 2023. 7.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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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재해성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자 주민들의 경각심 제고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자 3면에서 '재해성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며 3건의 관련 기사를 연이어 게재하고 주민들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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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세웠다고 방심해선 안 돼"… 제방 보수 등 현황 소개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안남 개천시 룡암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식량 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재해성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자 주민들의 경각심 제고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자 3면에서 '재해성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며 3건의 관련 기사를 연이어 게재하고 주민들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신문은 '올해 농사의 운명을 걸고 분발하자'는 기사를 통해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엔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미 대책을 세웠다고 방심하거나 안일 해이되는 현상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에선 이미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한 과학적·현실적 대책을 세울 데 대해 거듭 강조했다"면서 "긴장성을 늦추면 반드시 빈구석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모든 일꾼과 농업 근로자들은 올해 농사 운명을 걸고 긴장성을 계속 견지하며 농경지와 농작물 보호를 위한 만단의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면밀히 따져가며 사소한 빈틈도 없도록'이란 기사에선 평안북도 선천군·철산군, 함경남도 금야군. 평안남도 남포시 와우도구역 등지에서 진행된 중소하천 바닥 파기, 제방 보수공사, 배수문 보수, 배수설비 점검, 양수기 수리 정비 등 홍수로부터 농경지·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 현황을 보도했다.

신문은 '농작물의 안전한 생육을 보장할 수 있게'란 기사에선 관련 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시 사동구역 일꾼들은 일조량 감소에 대비해 작물에 대한 광합성 강화제와 성장 촉진제의 효과적 이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문은 평안북도 곽산군과 평안남도 평성시, 황해북도 은파군에서도 영양액, 잎덧비료주기(엽면산포·비료나 농약을 물에 타 식물 잎에 뿌려 흡수하게 하는 일) 등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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