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식 매수 기회? “3분기에 온다” [자이앤트TV]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
“최근 경제모델링을 분석한 결과 미국 S&P 500 지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20%, 산업생산이나 소매판매 지표 대비 10% 가량 과대평가돼 있다고 판단됩니다. 올 3분기까진 주식 대비 현금 비중을 늘리면 하반기 중 발생할 증시 조정국면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미국채 장단기금리차 역전 현상이 계속되지만, 시장 일각에서 미국의 실물경기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여전히 경기침체 가능성은 올 하반기 중에 열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상 장단기금리차는 장기금리를 대표하는 만기 10년 미국채 금리와 단기금리를 대표하는 만기 3개월 미국채 금리의 차이를 비교해 산출합니다. 일반적인 시장 환경에선 단기금리 보다 장기금리가 높은 게 보통이지만, 지난해 연준(Fed)이 가장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 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심화됐습니다.
김 교수는 “S&P 500 기준 배당수익률이 1.6% 수준에 불과하지만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장기평균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 있다”며 “월가에선 성장주 대신 가치주나 방어주 투자를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정장이 찾아오면 가치주도 같이 하락할 위험이 높아 현금 보유를 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2차 전지와 AI는 유망한 성장산업이 맞으나 장기 성장추세 대비 단기 주가가 과도하게 추세를 벗어나 비싸 보인다”며 “조급한 마음에 비싸게 매수하기 보단 장기 성장추세로 복귀할 때까지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한국의 무역적자는 올 4분기면 대미수출은 경기침체 여파로 줄어도, 대중수출이 회복하면서 전체적인 무역흑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중국이 과거처럼 한국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중국이 필수적으로 쓸 수 밖에 없는 중간재 등을 수출하는 업종이 새로운 중국 수혜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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