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단골까지 딱 3년…이제 24살, 대체불가 에이스로 성장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 우완 곽빈(24)이 선발투수 풀타임 3년 만에 믿고 보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곽빈은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4구 2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은 두산이 세금을 내고 곽빈을 키운 시즌이었다.
곽빈은 올해 11경기에서 7승2패, 60이닝,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풀타임 선발 3년차다운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곽빈(24)이 선발투수 풀타임 3년 만에 믿고 보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곽빈은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4구 2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4사구 수가 말해주듯 평소보다 제구가 많이 흔들린 경기였는데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챙겼을 만큼 한뼘 성장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물론 김명신(2이닝)-홍건희(⅓이닝 1실점)-정철원(⅔이닝)의 도움이 있었기에 곽빈의 시즌 7번째 승리도 가능했다.
2018년 1차지명 출신인 곽빈은 사실상 2021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알리기 시작했다. 2018년 데뷔 시즌부터 필승조에 합류할 정도로 직구와 커브에 강점을 보였는데,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3년 가까이 재활을 거듭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오래 먼 길을 돌아 1군에 합류했을 때 바로 맡은 보직이 선발투수였다. 두산은 장기적으로 곽빈을 팀을 이끌 에이스로 키울 큰 그림을 그려두고 움직였다.
2021년은 두산이 세금을 내고 곽빈을 키운 시즌이었다. 5월부터 시즌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21경기, 4승7패, 98⅔이닝,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선발 첫해인 만큼 기복이 있었고, 이때는 제구 문제로 5이닝이 버거운 투수였다.
2022년 초반까지도 갈피를 못 잡다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차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기 등판한 11경기에서 5승2패, 66⅓이닝, 평균자책점 2.98, 63탈삼진, 15볼넷을 기록하며 180도 다른 투수로 탈바꿈했다. 두산 전력분석팀에서는 "구위만 보면 안우진(24, 키움 히어로즈)급이다. 그만큼 곽빈이 자기 공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엄지를 들었다.
곽빈은 이제 국제대회 명단에 빠질 수 없는 투수로 입지를 어느 정도 다졌다. 지난 3월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두산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호명되면서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곽빈은 올해 11경기에서 7승2패, 60이닝,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풀타임 선발 3년차다운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3년 선발 등판 기록을 합산하면 59경기, 19승, 306⅓이닝, 평균자책점 3.58이다. 팀 내 선발투수 가운데는 2017년 1차지명 출신 최원준(71경기, 387⅓이닝, 21승, 3.72) 다음으로 기여도가 컸다.
지난 3월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뒤, 곽빈은 다시 한번 이를 악물었다. 그는 "나도 나라를 대표했던 선수인데, 어떻게 저런 애가 국가대표 하냐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며 올해를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짐은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고, 항저우에서 국가대표로서 명예 회복할 날을 꿈꾸며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