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수, 틴탑 탈퇴→예초가 변신 “아이돌 안 맞아 괴로웠다”(안녕자네)

황혜진 2023. 7. 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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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민수(가수 활동명 캡)이 그룹 틴탑 탈퇴 후 근황을 공개했다.

방민수는 최근 헤이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캡이 틴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안녕자네2' 영상에 출연했다.

방민수는 팀 탈퇴 후 예초(풀을 베는 일)를 하며 돈을 버는가 하면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그림을 그리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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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방민수(가수 활동명 캡)이 그룹 틴탑 탈퇴 후 근황을 공개했다.

방민수는 최근 헤이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캡이 틴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안녕자네2' 영상에 출연했다.

방민수는 "아무리 봐도 난 아이돌이 적성이 안 맞았다. 무대에서 카메라를 보고 노래라도 할 수 있으면 괜찮은데 무대에만 올라가면 카메라를 보면서 노래를 할 수가 없고 춤도 못 추겠더라. 이것부터 난 일단 적성에 안 맞았다. 그만둬야 하는데 타이밍을 잘 못 잡겠더라"고 털어놨다.

방민수는 팀 탈퇴 후 예초(풀을 베는 일)를 하며 돈을 버는가 하면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그림을 그리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방민수는 "일을 혼자 하다 보니까 일 리스트를 정리하는 게 중요하더라"고 말했다. 또 방민수는 "예초기를 돌리는 데 난 커리어를 느낀다. 근데 가수를 하는 건 노동으로 느꼈다. 근데 누가 보기에도 직업은 가수인 것 같지 않나. 근데 내게 직업은 차라리 예초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악플러들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방민수는 "내가 최근 탈퇴하게 됐다. 거기까지 선택한 이유와 과정이 있는데 사람들은 결과론적인 면만 보고 욕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근데 난 궁금했던 게 악플을 다는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이유가 있을 텐데 정말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 계정한테는 어차피 말 걸어도 안 받아줄 거니까 공개된 계정에서 직접 DM을 보내 이야기 한 번 하자고, 뭐라고 안 할 테니 진짜 궁금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근데 좀 실패했다. 보통 그런 분(악플러)들이 나서지는 않으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탈퇴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과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민수는 "너무 괴로웠던 게 어쨌든 내가 속했던 있는 팀이 있고 팀뿐 아니라 회사가 있다. 주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와준다. 중간에도 계속 그만두려고 했는데 못했던 이유가 이미 팀에서 한 명이 나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까지 나가버리면 남은 사람들이 아예 와해돼 버리는 걸 알고 있었기에 선뜻 선택하지 못했다. 최근 와서는 이 정도면 내가 나간다고 해서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고 차라리 내가 나가는 게 낫겠다 싶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민수는 2010년 틴탑 리더로 데뷔했다. 데뷔 13년 만인 5월 11일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였던 티오피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캡은 탈퇴를 선언하며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철없는 행동까지 이해해 준 동생들과 회사에게 미안하고. 또 당황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틴탑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캡 탈퇴 후 팀을 재정비한 틴탑은 7월 4일 새 앨범 '4SHO'(포슈어)로 컴백한다. 틴탑이 단체 앨범을 발매하는 건 2020년 스페셜 앨범 'To You 2020'(투 유 2020) 이후 3년 만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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