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신기록으로 맑은 기업 vs 기압골 탓에 비 온 기업

김선호 2023. 7. 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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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은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와 상황이 어찌 전개될지 알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공존한 한 주였습니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경제에 돌파구 마련 필요성이 커진 한 주의 다양한 기업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소비자 심리가 13개월 만에 낙관론이 우세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업 심리는 제자리 걸음해 경기방향 예측이 힘든데요.

이번주 정부가 제시할 경제정책 청사진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현대건설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한국 기업으론 역대 최대 건설 계약 따냈습니다.

석유회사 아람코가 자국 동부에 건설하는 유화공장 중 2개 맡는데 규모가 50억 달러, 6조4,000억원입니다. 부진하던 상반기 해외 건설수주가 이 한 건으로 작년 능가했는데요. 하반기 사우디가 발주 시작할 600억 달러 규모 네옴시티 사업에서도 성과 기대됩니다.

현대는 1975년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에서 시작된 중동 호황 재현한 셈인데, 국내 부동산 침체기에 낸 성과라 더 반갑네요.

다음은 한화갤러리아입니다.

햄버거 전쟁에 뛰어들었는데, 가격 논란에도 첫 걸음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패스트푸드 햄버거 시대 가고 지금 서울 강남대로에선 대기업들의 미국계 고가 햄버거 전쟁이 한창인데, 한화갤러리아도 자회사 세워 후발 참전했죠. 부가메뉴 더하면 1인에 3만원은 돼 경쟁사들보다 비싸고 일부 미국 지역보다 비싸다는데도 개점 전날부터 줄 서는 오픈런 벌어졌습니다.

10여년 전 재벌가 딸들의 빵 전쟁 생각납니다. 사업은 성공해야 하지만 외국 브랜드 수입은 '부업'이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CJ그룹 콘텐츠사업 핵심 스튜디오드래곤, 최대 극장기업 CGV입니다.실적부터 사고까지 논란 불거졌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 김영규 공동대표가 사의 표명했죠. 제작진 금품 수수, 회삿돈 착복 탓이라는데 대표가 물러날 정도면 작지 않은 듯합니다.

OTT 작품 히트로 매출 늘고도 주가는 하락일로죠. 부진 빠진 CGV는 현물출자까지 1조 증자하는데, 부채비율 낮아지지만 주식 급증에 주주 불만 폭발해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로 밀렸습니다.

얼마전 CJ ENM의 부정적 전망 전해드렸는데 한류,K콘텐츠 중심 CJ에 난기류가 형성된 느낌입니다.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사조동아원 등 제분회사들입니다. 정부의 밀가루 값 인하 압박 시작됐습니다.

농식품부가 제분회사 소집했습니다. 작년 5월 t당 400달러도 넘던 밀값 지금 300달러도 안되니 값좀 내리라고요. 은행 금리, 라면값 이어 핵심 식품원료 밀가루값 인하 압박 현실화하자 제분업계는 "이번달에 가능성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될지는 모릅니다.

곧 우유 만드는 원유가격 협상 있습니다. 업계에선 인상 결정 나도 우유회사들에 동결 내지 인상 최소화 압박 예상하고 있습니다.

밀가루,우윳값이 미래의 압박이라면 정부 압박에 이미 백기 든 곳도 있죠.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라면 4사입니다.

농심이 신라면 50원, 삼양식품도 12개 라면값 내립니다. 오뚜기도,팔도도 하루 뒤 동참했죠. 정부의 공개 압박에, 현실 재료값 그리 안내렸다는 해명 안통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인하가 화끈하진 않습니다. 농심은 신라면만 조금 내렸고, 나머지 3사는 불닭볶음면,진라면,비빔면 1등 상품, 인하목록서 뺐습니다.

재료비는 추세상 내리긴할텐데, 어쨌든 실적에 좋은 일은 아니죠. 요새 유행하는 ESG경영 차원에서 재료비 인하시 가격 반영하겠다는 약속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마지막은 호반건설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비교적 양호하게 넘어가자, 국토교통부가 나섰습니다.

서류상 회사 등 여러 계열사 동원해 공공택지 입찰시 1곳은 꼭 받아내는 '벌떼입찰',,정부가 손본다고 나서 수사도 받고 있고 벌떼입찰로 땅 확보해 총수 아들회사 지원했다며 공정위도 600억대 과징금 물렸는데요. 1조원대 이익에 이 정도는 불공정하다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공개 저격하자 국토부가 10년 전 것까지 다 뒤진다고 나섰습니다.

원 장관은 SNS에 호반을 콕 찍은 영상도 올렸고 "벌떼는 양봉장에서나 볼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는데,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대대적 사교육업체 세무조사 소식이 눈에 띈 한 주였습니다. 경쟁 사회에서 사교육 없애긴 불가능하지만, 과도한 사교육 지출을 일부라도 돌릴 수 있다면 경기 회복과 가계빚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건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PD 김선호 AD 허지수 송고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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