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유니콘 꿈꾸는 AI 창업 관문 자리매김

10팀 최종 선정…6억5000만 원 시제품 제작비 지원
-대회 과정 중 2개 예비창업팀, 투자사와 협약 체결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챌린지: AI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 결선 및 시상식에서 AI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가 AI 사업 아이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은 지난달 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디지털 챌린지: AI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 결선과 시상식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AI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는 48개 팀이 참가했다. 예선, 본선, 결선을 거쳐 최종 10개 팀을 선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광주광역시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등을 수여했다.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는 창업 시에 AI 시제품 서비스 제작 지원비를 2500만 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총 6억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시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 해소 컨설팅, 창업캠프 입주 연계, 데이터센터 및 실증 장비 이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결선대회에서는 감정인식 기반 스마트도시 연계형 AI 시니어 건강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인 참가팀 '정션메드'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또 제로샷(Zero-shot) 음성 합성 서비스를 선보인 '글로소리'와 AI 딥러닝 기반 방사선 종양 치료 솔루션을 선보인 '보모어사이언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연 과정에서 참가팀의 AI 사업 아이템에 대한 수요기업과 창업투자회사의 멘토링과 컨설팅은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사업모델을 점검하고 개선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예비창업팀의 한 참가자는 “AI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사업 아이템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도움을 받았다”며 “사업 모델의 개선 과정을 통해 창업에 대한 큰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참가팀 '글로소리'와 액셀러레이터 '아이젠', 참가팀 '빅픽처'와 투자사 '와이앤아처'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참가팀 '에이드올'은 장애인 관련 아이템 개발과 테스트를 위해 '광주시 시각장애인복지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예비창업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광주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의 확대와 융합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