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 "첫 베드신, 다 준비해 갔는데 얼마나 실망했는지…" 왜?
2023. 7. 2. 09:34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형일이 영화 '그대안의 블루'(1992)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웹예능 '심야신당'에서는 김형일이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형일은 생애 첫 에로물 제안이 들어왔을 당시 "'남자라면 한 번쯤 이 장르를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했다"면서 "근데 개봉했던 영화들이 '뽕', '산딸기',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였다. 아닌 것 같아 못한다고 했다. 지금은 그때라도 해봤으면…"이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대안의 블루'를 했다. 주인공이 고(故) 강수연이었다. 대본이 왔는데 조연출이 '다음날 베드신이 있다'고 하는 거다. 나도 베드신을 드디어 제대로 한번 해보는구나"라고 돌이켰다.
"다 준비해서 갔다"고 회상한 김형일은 "수연이하고 침대에 딱 올라갔다. 대부분 에로나 멜로물 찍을 땐 감독과 조명, 카메라만 있는다. 그런데 다 있더라"라며 "쪽대본을 베개 두 개와 주는데 수연이하고 나하고 베개 싸움을 한 거다. 얼마나 실망했는지"라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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