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저소득 장애인 부모 건강검진비 지원···2만원 부담하고 28개 항목 검진

백승목 기자 2023. 7. 2. 09: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청

경남도는 이달부터 장애자녀를 돌보는 취약계층 부모가 건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저소득 장애인 부모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2020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 일상생활 돌봄자의 76%가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의 건강유지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 통계청 가계 금융복지 조사 결과 장애인 가구 소득은 전국가구 대비 71% 정도이고, 소득분위 1∼2분위의 60% 정도가 장애인 가구여서 저소득가구 비중도 높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공공의료기관 6곳과 협약을 맺고 기초생활 의료급여수급자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이 협약에는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마산의료원, 통영·거창적십자병원이 참여했다.

건강검진은 공공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검진기관을 방문해 신청을 할 수 있다. 본인부담금 2만원으로 28개 항목 80여종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가족의 건강유지와 의료비 지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