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아니면 Min-jae? 오피셜 뜨기 전부터 유니폼 마킹까지 궁금해한다…독일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코리안 몬스터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적이 확정되기 전인데 벌써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내에서의 김민재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분위기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1은 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의 유니폼 마킹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을 내놨다.
이 매체는 한국의 이름 표기법을 꽤 상세하게 소개했다. 독일의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예를 들어 ‘손’은 성이고 ‘흥민’이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경우 성인 ‘Son’을 유니폼에 마킹하고 있다.
이어 스포르트1은 김민재의 성이 ‘김’이고, 이름은 ‘민재’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더불어 나폴리 시절 손흥민과 달리 성이 아닌 이름 ‘Minjae’를 등번호 위에 마킹한 점도 주목했다. 같은 한국 사람이지만 유니폼의 이름표기는 다르게 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심지어 이 언론은 김민재의 성인 김이 한국 내에서 가장 흔한 성이라는 지역적 배경까지 알렸다. 스포르트1은 ‘김은 한국에서 이, 박, 최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성이다. 이들만 합쳐도 한국인의 50%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네 성씨를 합친 비율은 49.3%에 달한다. 이 매체가 꽤 정확하게 설명한 셈이다. 김민재의 이적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구체적인 수준의 관심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독일 언론 빌트가 김민재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빌트는 전반적으로 김민재 영입이 바이에른 뮌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힘이 좋은 동시에 빠르다. 볼도 잘 다룬다’라는 칭찬과 함께 신체조건과 운동 능력, 여기에 기술까지 두루 겸비한 수비수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단호하고 야망이 있으며, 도전적이다’라며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언론은 “나에게는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말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의 멘트를 통해 김민재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잭팟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총평도 남겼다.
심지어 빌트는 김민재가 나폴리 입단 후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춤을 췄고, 경상남도 통영 출신으로 부모가 횟집을 운영한 과거,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배경까지 상세하게 얘기했다. 사실상 김민재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
독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 사실상 이적이 확정적인 선수에게 쓰는 표현인 ‘Here we go’라는 표현을 통해 큰 이변이 없는 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라 전망했다. 동시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유로(약 717억원)의 이적료를 나폴리에 지불하고 김민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합의도 마쳐 최소 1000만(약 144억원)에서 최대 1200만유로(약 173억원) 수준에서 합의할 전망이다. 세후 금액이라 세전으로 따지면 실제 연봉은 대폭 상승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택한 영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7일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2주 전인 6월 중순 투헬 감독의 의견을 반영해 김민재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알렸다. 센터백 추가 영입이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은 여러 후보를 검토했고,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했다. 의사결정이 끝난 뒤에는 과감하고 확실한 베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김민재를 품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세계적인 클럽에 어울리는 수준의 센터백이다. 지난시즌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을 리그 챔피언에 올려놨다. 공격적인 팀 색깔에도 나폴리는 38경기에서 단 28실점만을 기록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하는 수비진의 활약 덕분이었다. 그 결과 김민재는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세리에A는 분데스리가보다 수준이 높은 리그다. 게다가 김민재는 한국과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치며 적응에 실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독일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능력이 있는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분명 욕심을 낼 만한 수비수다.
weo@spor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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