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경전선 일원 공원 비둘기 떼에 주민들 수년째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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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내 경전선 일원 공원에 무리 지어 서식하는 비둘기떼로 인해 주민들이 수년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합성1동과 구암1동을 잇는 경전선 하부에는 1㎞가량 구간을 따라 공원이 조성돼 있다.
그러나 공원 일부 구간에 수년째 비둘기가 무리 지어 서식하면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합성1동 행정복지센터 측은 공원 일원에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고 적힌 안내 표지판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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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내 경전선 일원 공원에 무리 지어 서식하는 비둘기떼로 인해 주민들이 수년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합성1동과 구암1동을 잇는 경전선 하부에는 1㎞가량 구간을 따라 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은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이용한다.
그러나 공원 일부 구간에 수년째 비둘기가 무리 지어 서식하면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많게는 수십마리 이상의 비둘기가 공원 일원을 날아다니면서 산책에 나선 주민들이 머리 등에 떨어지는 배설물을 맞아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도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 교각이나 산책로 바닥 곳곳에는 비둘기 배설물 흔적이 남아 있고, 오물로 인해 악취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합성1동 행정복지센터 측은 공원 일원에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고 적힌 안내 표지판을 부착했다.
또 비둘기들이 공원을 벗어난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캡슐형 기피제 또는 빛을 반사하는 반짝이줄을 설치해보기도 했다.
다만, 이 방법으로는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1동 관계자는 "처음에는 비둘기들이 싫어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니 적응을 잘해서 별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합성1동 측은 수년째 이어지는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해 최근에는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경남도의원·창원시의원 등과 다 함께 현장에서 만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합성1동은 비둘기가 특히 서식을 선호하는 장소로 보이는 경전선 일부 하부공간에 대해 비둘기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이 그물 등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단 측은 시설 점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쉽지 않다면서도 해결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열 합성1동장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에 비둘기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문제, 환경·전염병 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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