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읽을 수 있는 트위터 게시물 분량 제한"…같은 날 접속장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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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트위터 이용자들이 하루 게시물을 볼 수 있는 분량이 제한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1일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극단적인 수준의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인 제한을 적용했다"며 트위터 계정이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을 당분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유료 인증 계정은 하루에 8천개의 게시물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무료 미인증 계정은 800개, 신입 미인증 계정은 400개로 제한됩니다. 이 같은 일시적인 제한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위터는 전날부터 온라인상에서 검색창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통로도 막았습니다. 이전에는 계정이 없는 사용자도 굳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트위터의 공개 콘텐츠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반드시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기술 회사들이 트위터의 방대한 게시물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해 인공지능(AI)의 언어모델 훈련에 쓰고 있다고 여러 차례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제한 조치가 이와 궤를 같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이날 트위터 게시물 접근을 제한하겠다는 머스크의 선언 이후 트위터 앱에는 접속 장애가 속출했습니다. 웹사이트 접속오류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트위터의 접속 문제 신고 건수는 이날 한때 7천432건까지 치솟았습니다.
트위터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려고 하거나 콘텐츠 게시를 시도한 이용자들에게 "한도 초과", "트윗을 검색할 수 없다"는 등의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습니다.
가뜩이나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발표된 상황에서 트위터의 기술적인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머스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75%가량을 해고한 뒤 접속 장애, 서비스 중단 등 기술적인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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