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토트넘 성골 유스' 윙크스, 이적료 170억+3년 계약에 '강등' 레스터시티 입단 "새 도전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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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윙크스가 21년간 뛴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시즌 종료 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윙크스는 새롭게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뛸 자리가 없었다.
윙크스는 결국 새로운 팀을 찾아나섰고, 강등으로 새판짜기에 나선 레스터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윙크스는 21년만에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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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해리 윙크스가 21년간 뛴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2부리그로 내려간 레스터시티다.
레스터시티는 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사무국 승인을 받아 윙크스 영입을 확정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0만파운드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윙크스는 레스터시티에 합류할 것이다. 메디컬테스트가 예정돼 있고, 이적료는 1000만파운드다. 제임스 매디슨 이적과는 별개의 거래'라고 전한 바 있다.
윙크스는 토트넘의 '성골' 유스다. 2002년 토트넘 유스팀에 합류한 이래 줄곧 토트넘 유니폼만 입었다. 2014년 1군에 합류하며 프로무대에 데뷔한 윙크스는 토트넘의 중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경기를 출전하는 등 2021~2022시즌까지 공식전 203경기를 소화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10경기를 소화했다. 전형적인 앵커맨 스타일의 윙크스는 약한 피지컬이 약점이지만 센스있는 플레이로 3선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점점 설자리를 잃었다.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 호드리구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등 중앙 미드필더가 속속 가세하며, 윙크스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3-4-3을 맹신하며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아예 기회 조차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초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윙크스는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월 중순 엠폴리전에서 이탈리아 무대 데뷔전을 치른 윙크스는 최종 20경기를 소화하며 부활을 날갯짓을 했다.
시즌 종료 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윙크스는 새롭게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뛸 자리가 없었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에서 매디슨까지 영입했다.
윙크스는 결국 새로운 팀을 찾아나섰고, 강등으로 새판짜기에 나선 레스터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윙크스는 21년만에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레스터시티는 매디슨, 유리 틸레망스 등이 떠나며, 윙크스를 중심으로 중원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윙크스는 입단 후 자신의 SNS에 '이 놀라운 클럽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며 '정말 기쁘다. 앞으로 도전이 기대된다. 난 이팀에서 출발할 준비를 마쳤고,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중요한 몇주를 앞두고 있다. 완벽한 프리시즌을 보내고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레스터시티는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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