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영어로도 된다…경찰, 외국어 통역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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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외국인도 영어로 직접 112 범죄신고가 가능해진다.
경찰청은 2일 외국인이 범죄 피해를 당할 경우 신속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영어·중국어 등 112신고 외국어 전문 통역서비스를 오는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기존 통역서비스와의 차이점은 범죄신고에 전문 교육을 이수한 통역요원이 112상황실에서 외국인 신고자와 빠른 의사소통으로 접수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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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영어·중국어 112 통역서비스 시행
지금까진 '3자 통역 방식'으로 112 전화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앞으로는 외국인도 영어로 직접 112 범죄신고가 가능해진다.
경찰청은 2일 외국인이 범죄 피해를 당할 경우 신속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영어·중국어 등 112신고 외국어 전문 통역서비스를 오는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 치안은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우수성은 인정받고 있지만, 방한 외국인이 실제 범죄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언어 문제나 신고방법 미숙 등으로 인해 신고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112신고는 실제 점차 증가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외국인으로부터 걸려오는 112신고 전화는 지난해 월평균 363건이었으나, 올 들어 월평균 500건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신고 유형별로는 상담문의(23.6%) 외에도 위험방지(6.3%), 폭력(5.4%), 분실 습득(4.3%), 교통사고(3.7%), 가정폭력(2.6%) 등 다양했다. 언어별로는 영어가 51.7%로 가장 많았고 중국어(34.5%), 일본어(3.6%), 러시아어(3.3%), 베트남어(3.1%) 순이다.
그동안 외국인이 112신고를 하면 한국관광공사 등 다른 통역 서비스와의 3자 통화 방식으로 통역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 경우 현장의 긴박함과 위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법률 용어에 대한 번역 문제도 발생해왔다.
경찰은 112신고 통역 수요가 가장 많은 영어와 중국어 전문 통역요원 4명을 채용, 112 접수 방법·법률용어·민원 응대 요령 등 범죄 신고 관련된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한 달 서울에서 시범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평균 접수 소요시간이 기존 6분13초 대비 2분21초 줄어든 효과를 봤다.
경찰청은 "기존 통역서비스와의 차이점은 범죄신고에 전문 교육을 이수한 통역요원이 112상황실에서 외국인 신고자와 빠른 의사소통으로 접수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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