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영어·중국어로 한다"… 경찰 자체 통역서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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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방한 관광객‧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의 범죄 피해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달 3일부터 112신고 영어와 중국어 전문 통역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통역요원들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배치돼 전국에서 벌어지는 외국인 112신고와 일선 치안 현장의 통역 등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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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청은 방한 관광객‧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의 범죄 피해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달 3일부터 112신고 영어와 중국어 전문 통역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통역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접수소요 시간이 기존 통역서비스(6분13초)에 비해 2분1초 단축된 것으로 확인했다.
그간 외국인이 112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한국관광공사(1330)‧BBB(1588-5644) 등의 민간 통역서비스와의 3자 통화 방식으로 언어별 통역 도움을 받아왔다. 하지만 3자 통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법률 용어를 번역하기 쉽지 않아 통역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최근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며 외국 관광객 등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통역 서비스를 추진한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외국인으로부터 걸려오는 112신고 전화는 월 평균 363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월 평균 500건으로 38% 증가했다.
경찰은 112 통역수요가 가장 많은 2개 언어(영어‧중국어)를 대상으로 통역요원 4명을 채용해 112 접수 방법‧법률 용어‧민원 응대 요령 등 범죄 신고와 관련된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통역요원들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배치돼 전국에서 벌어지는 외국인 112신고와 일선 치안 현장의 통역 등을 지원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역 서비스의 효과성, 통역수요 증가 등을 분석해 향후 통역 지원 언어와 인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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