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똑똑한 기술로 無재해 달성"…LGU+ '스마트 안전 솔루션'

윤지원 기자 2023. 7. 2.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한 의료폐기물 소각장 입구에 이같은 '무재해 기록판'이 놓여있다.

△지게차 충돌 방지 △운전자 행동 분석 △바디캠 △객체 인식 △안전모 감지 △열화상 카메라 등 6종의 솔루션이 구축됐다.

경주 작업장에서는 안전 고리를 확인하고 안전모를 착용하라는 안내문 대신 알람이 자동으로 울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 11개 사업장에 솔루션 도입
지게차 충돌 방지·운전자 행동 분석 등…인건비·업무 강도 절감
지난달 29일 찾은 국내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의 경주 사업장에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안전 관리 서비스가 곳곳에 구축됐다. 2023.6.29/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경주=뉴스1) 윤지원 기자 = "무재해 목표 1000일, 무재해 달성 544일"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한 의료폐기물 소각장 입구에 이같은 '무재해 기록판'이 놓여있다. 기록판 옆에는 안전모, 턱끈, 안전벨트 등 안전 보호구 착용을 독려하는 문구가 눈에 띈다.

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무재해'는 기업들의 최우선 과업이 됐다. 사고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똑똑한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지난달 29일 찾은 국내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 경주 사업장에는 LG유플러스(032640)의 안전 관리 서비스가 곳곳에서 사고 예방을 책임지고 있었다. 이곳은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에코비트는 소각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 사업부 내 총 11개의 사업장에 LG유플러스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지게차 충돌 방지 △운전자 행동 분석 △바디캠 △객체 인식 △안전모 감지 △열화상 카메라 등 6종의 솔루션이 구축됐다.

경주 작업장에서는 안전 고리를 확인하고 안전모를 착용하라는 안내문 대신 알람이 자동으로 울린다. 지게차를 운전할 때 사람이 가까이 지나가면 경고 음성이 나온다.

지게차 충돌 방지 솔루션은 전후방 AI 카메라를 통해 반경 10미터(m) 이내의 사람을 인식해 운전자에게 이를 알린다. 실제로 카메라가 사람의 다리를 인식하자 "전진합니다 비켜주세요"라는 음성 경고가 흘러나왔다.

작업 현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기술은 운전자 행동 분석 솔루션이다. 블랙박스 크기의 단말기가 운전자의 표정과 행동을 분석해 졸음운전, 운전 중 통화 등 위험 행동을 막는다. 예컨대 운전자가 5분 내 3번 이상 하품을 하면 기기에서 "졸음운전을 하지 마세요"라는 음성이 나온다.

흡연, 통화, 졸음 등 위험 행동 약 8개를 인식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임의로 기능을 끌 수 없도록 설정돼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I 스피커처럼 운전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찾은 국내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의 경주 사업장에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안전 관리 서비스가 곳곳에 구축됐다. 2023.6.29/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스마트 안전 장구와 안전고리 센서는 안전모 및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해 미착용 시 알람 소리를 낸다. 연동된 앱에서 안전모·안전벨트·안전고리의 체결 여부, 배터리 용량, 작업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작업자의 편의성을 위해 경량화와 배터리 주기 확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교체 주기는 안전모가 60일, 안전고리가 270일이다. 안전모의 무게는 약 20그램(g)이다.

안전 솔루션 도입 이후 크고 작은 인적, 물적 사고가 줄었다는 게 에코비트 측 설명이다.

이명호 에코비트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 관리 의무가 문서 중심으로 중가하다보니 한정된 인원으로 현장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 많았다"며 "경주 사업장은 안전 관리에 필요한 인건비를 절감했고 업무 강도도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장에 우수한 제품이 많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LG유플러스가 경주 사업자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줬기 때문에 협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중장비 설비 사업장, 건설 현장 등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노성 LG유플러스 스마트안전사업스쿼드 PO는 "기본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걸 만든다는 게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점"이라며 "경영자는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리자는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작업자는 작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g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