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오염수 반대' 규탄대회…여 "길거리 민폐"

김수강 2023. 7. 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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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주말인 어제(1일)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했고, 국민의힘은 '길거리 선동'이자 '민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서울시청 인근 대로에서 개최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 총집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쓸데없는 괴담 소리 하지 말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앞장서서 싸우라!

경과보고에 나선 조정식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후쿠시마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단식 투쟁하는 우원식·윤재갑 의원을 응원해달라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산시장을 찾아 수조 속 물을 먹는 쇼를 했다며 차라리 일본에 가서 후쿠시마 바닷물을 먹으라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길거리 선동'이자 '민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대체 언제 민생을 돌보고 일을 하겠다는 거냐", "올해 절반을 내내 괴담과 선전선동으로 일관하더니, 나머지 절반도 그렇게 허송세월하며 보낼 심산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특히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전날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을 논의하는 문자를 주고받은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서 정작 본인들은 일본으로 놀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진짜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사죄를 해야 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로남불의 민낯"이라며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여야공방 #후쿠시마_오염수 #규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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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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