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4%…박주미·이다연, 죽은 유정후 만났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7. 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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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 사진 ㅣTV조선
‘아씨 두리안’ 박주미와 이다연이 죽은 유정후를 다시 만나는 ‘기적 같은 운명’과 마주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0%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4.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가 시공간을 초월해 현생으로 오게 되면서 애절하고 허망하게 죽은 박언(유정후)과 똑같이 생긴 단등명(유정후)을 만나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전생에서 박언이 갑작스레 죽은 이후 두리안과 김소저는 식음을 전폐하고 괴로움의 나날을 보냈던 상황. 김소저는 정신줄을 놓은 사람마냥 밤낮없이 부처님을 향해 절을 올렸고, 몸종의 걱정스런 말에 오히려 발악하며 고함까지 질렀다.

어느 날 밤, 등불을 들고 뛰쳐나간 김소저는 검은 바위 옆 물레방아 안으로 들어가 꽃상여 관 속에 누워 버렸고, 김소저를 뒤쫓아 온 두리안이 이를 말리며 티격태격하던 순간, 마른벼락이 치면서 두 사람은 단씨 집안 별장 연못에서 기어 나오는 모습으로 시공간을 넘어 이동했다.

이후 단치정(지영산)에게 이야기를 들은 단등명은 이은성(한다감)의 집을 찾았고, 정신을 잃은 채 누워있는 두리안이 아는 얼굴이냐는 이은성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단등명이 김소저를 보기 위해 방으로 들어선 순간, 마침 깨어난 김소저가 “서방님!”이라며 와락 포옹한 후 절절하게 오열해 단등명을 놀라게 했던 터. 이내 김소저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은성과 달라진 주변의 환경, 눈앞에 있는 단등명의 머리와 옷차림 등을 보고 당황하며 혼란스러워했다.

반면 두리안은 정신을 차린 후 ‘분명 돌쇠였어’라고 단치감과 돌쇠의 얼굴을 교차해서 떠올렸고, 겨우 몸을 일으킨 채 주위를 둘러보다 김소저를 부축하고 오는 단등명을 목격한 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자신에게서 시선을 못 떼는 두리안과 김소저로 인해 단등명은 부담스러워했고, 결국 “언아 못간다”라는 두리안을 뿌리친 채 곤혹스러워하며 가버렸다. 이에 두리안은 “현실 아니지 싶다...꿈속인가?”라며 혼돈에 휩싸였고, “서방님 맞아요”라던 김소저는 뺨을 꼬집어보더니 “아픕니다”라고 어쩔 줄 몰라 했다.

그 후 TV와 부부 액자 사진, 파란 장미꽃 등을 보고 놀란 두리안에게 김소저는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저희 먼 세상에 온 것 같아요. 미래 세상요”라며 “많은 세월이 흐른 겁니다. 부처님이 소원 들어주신거에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두리안은 “돌쇠 조카로 태어났다고? 아비가 아니라 작은 아버지?”라며 속으로 읊조렸고, 김소저가 “어머님은 하나뿐인 자식을, 저는 서방님을 다시 만난 겁니다”라 현생을 받아들인 듯 눈물을 흘리자 두리안 또한 기쁨의 눈물을 떨구며 감격을 표현했다.

특히 두리안과 김소저는 변기와 비데, 수도꼭지와 세면대, TV 등 상상할 수 없는 현대 문물에 놀란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변기 안에 담긴 물로 얼굴을 씻는가 하면, 소용돌이치며 변기 물이 내려가자 펄쩍 뛰면서 부둥켜안고, TV 속에서 포효하는 호랑이의 화면을 보고 자지러지듯 기함하는 등 현생에서 처음 접하게 된 문명에 연신 당황과 공포를 드러내 웃음을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두리안은 외출을 했던 단치감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현관 도어락 소리와 함께 단치감이 들어와 살짝 목례를 건네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뒤이어 꽃다발을 든 단치정(지영산)이 들어서자 두리안의 눈빛은 충격으로 바뀌었고, 전생에서 깊은 병환에 시달리면서도 두리안과 돌쇠 사이를 질투하고 비아냥거렸던 남편 박일수와의 임종 전 대화가 회상으로 그려졌다.

두리안이 호감이 없는 남편 박일수와 똑닮은 바람둥이 단치정과 마주친 엔딩이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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