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대하는 송가은 "잘 맞는 스윙의 느낌을 찾았어요" [KLPGA 맥콜·모나 용평오픈]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도 평창군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송가은은 둘째 날 3타를 줄여 단독 1위(합계 11언더파)에 올랐다.

송가은은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잘 돼서 오늘은 아쉬운 면이 있었다. 버디 찬스가 몇 번 있었는데, 퍼트가 잘 안 떨어져서 아쉽다"먄서도 "그래도 노보기 플레이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가은은 "날씨는 훨씬 더웠지만, 코스는 체감상 어제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 방향이 아쉬웠던 점에 대해 송가은은 "티샷한 공이 디보트 안에 있었다. 콘택트를 잘 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했더니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설명했다.

송가은은 지금 스윙에 대해 "코치님이 집어준 부분에 집중했더니, 잘 맞는 스윙의 느낌을 찾았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감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송가은은 "스윙에서 느낌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모든 선수들이 고질적인 문제점 하나씩은 있을 텐데, 그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기술적으로 다가가는 선수들도 있지만, 나는 느낌을 찾으려 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초 더운 날씨 속에서 열린 대보 오픈 때 우승한 경험이 있는 송가은은 "더운 날씨에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내일 많이 덥더라도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가은은 내일 우승을 위해서는 "퍼트가 한두 개 더 떨어져 주고, 샷도 조금 더 잘 붙는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쟁하는 송가은은 "아마도 작년이었던 것 같은데, 설레기도 하고 긴장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면 톱클래스 선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일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가은은 우승 예상 스코어에 대해선 "핀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15, 16언더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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