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박규채, 어제(1일) 별세…향년 85세

황혜진 2023. 7. 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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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박규채가 별세했다.

7월 2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규채는 1일 오후 별세했다.

박규채는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한 후 국립극단에서 연극배우로서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 박규채는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야당 후보였던 김영삼 지지 연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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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원로 배우 박규채가 별세했다.

7월 2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규채는 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5세.

빈소는 경기도 안산 단원병원 장례문화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엄수될 예정이다.

고인은 최근 폐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05년에는 2기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지만 조기 발견한 덕에 완치에 성공했다.

박규채는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한 후 국립극단에서 연극배우로서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62년 KBS 탤런트로 정식 데뷔한 이래 '새엄마', '마포 무지개', '사랑과 야망', '3김 시대, '억새풀'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특히 고인은 '제1 공화국'에서 이승만 정권 유력 정치인 이기붕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원일기'에서는 배우 최불암이 연기한 김회장 친구 면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정치계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고 박규채는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야당 후보였던 김영삼 지지 연설을 맡았다. 이 같은 이유로 일시 방송 하차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정부 말기였던 1997년에는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고인은 생전 문화방송(MBC) 탤런트 실장, 영화진흥위원회장, 배재대학교 교수, 한남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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