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괴짜 기질 또 나왔다…한심한 수비에 분노→투수 땅볼 잡고 1루로 전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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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바우어(DeNA)가 동료들의 한심한 수비에 펄쩍 뛰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투수 땅볼이 나오자 1루수에게 비키라고 손짓한 뒤 직접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바우어는 무사 1루에서 8번타자 료쿠의 희생번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바우어는 1루수 네프탈리 소토에게 비키라고 손짓한 뒤 그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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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레버 바우어(DeNA)가 동료들의 한심한 수비에 펄쩍 뛰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투수 땅볼이 나오자 1루수에게 비키라고 손짓한 뒤 직접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경기 후에는 "우승을 노리는 팀의 야구가 아니었다"고 했다.
바우어는 1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에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와 2회 연달아 실점했지만 3회부터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 6회 자칫 대량 실점할 뻔한 위기가 있었는데 무사히 넘기면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바우어는 무사 1루에서 8번타자 료쿠의 희생번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9번타자인 투수 움베르토 메히아를 스리번트 실패로 아웃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1번타자 오시마 요헤이는 2루수 뜬공으로 막고 2아웃을 만들었다. 문제는 이 다음 상황이었다.
오카바야시 유키의 2루수 땅볼이 아웃카운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국가대표 2루수 마키 슈고가 런다운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어떤 주자도 잡지 못했다. 포수와 3루수도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1루에서 출발한 료쿠가 3루를 찍었다가 2루로 돌아갔는데, 2루 베이스가 비는 바람에 그 어떤 제약도 받지 않았다. 2루에서 뛰기 시작한 이시바시 유타는 3루와 홈 사이에 걸렸다가 안전하게 3루에 안착했다. 바우어는 황당하다는 얼굴로 이 상황을 바라봤다.
2사 만루에서 다카하시 슈헤이의 땅볼이 바우어에게 향했다. 바우어는 1루수 네프탈리 소토에게 비키라고 손짓한 뒤 그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무실점으로 수비가 끝났지만 바우어는 수차례 분통을 터트리며 동료들의 수비에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우어는 "그건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야구가 아니었다. 이기려고 던지는 건데, 나(번트 타구 처리 실패)를 비롯해 그 상황에 화가 났다. 특별히 누군가를 향한 분노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래도 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했다. 바우어는 8회 동점을 만든 동료들에게 "아무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하나가 됐다"고 얘기했다. 센트럴리그 소속인 DeNA는 38승 2무 30패 승률 0.559로 선두 한신에 2.0경기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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