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쪘다고? 난 행복해!" 이장우X솔비, 당당히 밝힌 다이어트 철학 [SC이슈]

정유나 2023. 7.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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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장우와 가수 겸 화가 솔비가 다이어트에 대한 통념에 맞서 당당하게 소신을 밝혀 주목을 받고있다.

이장우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 목포로 팜유 세미나를 떠났다. 이장우는 '목포의 딸' 박나래가 소개하는 '팜슐랭 가이드'를 따라 목포의 바다와 육지의 맛을 제대로 즐겼다. 앞서 목포 백반집의 새끼 민어구이, 바지락탕부터 소갈비 수육 무침, 콩 물까지 목포의 맛을 만끽한 팜유즈는 이날 목포 디저트 3종 세트, 바다 위에서 먹는 자연산 활민어와 병어, 여기에 차돌 생고기, 낙엽살, 특수 모둠 구이 등 한우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봤다.

특히 이장우는 목포 바다 위에서 민어 부레와 복근, 그리고 제철 병어를 먹으며 무척 행복해했다. 이장우는 "이 경험은 제 인생에서 손 꼽는 순간이 됐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감동스러워했다. 특히 전현무와 박나래는 지난 베트남 달랏에서 케이크를 먹기 위해 6개월이나 당겨서 연 이장우의 생일파티에 이어 진짜 생일을 축하기 위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까지 준비,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그런데 이때, 이장우가 앉아 있던 의자가 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고 말았다. 이에 박나래는 "웬만하면 안 깨지는 의자인데"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이장우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행복 충전 기간이라 가끔 있는 일이다. 60년의 연기 생활을 위해 지금은 소소하게 행복을 채우는 단계다. 제 안식년은 지금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여름에는 옷이 안 맞기 때문에 뺄 거다. 달랏 여행 갔을 정도로 빼겠다"고 다이어트를 선언하기도.

스튜디오에서 이장우는 "먹는 거에 있어서 뭐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저는 좋은 차나 이런데 욕심 없이 먹는거에 다 푼다. 제 행복을 거기에 푸는 거기 때문에 뭐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체중 및 다이어트와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이 "누가 주변에서 뭐라고 하느냐"고 묻자 이장우는 "'너 그만 먹으라'고 쪽지가 오곤 한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이장우의 몸무게는 102kg. 앞서 이장우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수차례 감량과 증량을 반복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1년에는 무려 25kg을 감량해 몸무게 73kg, 체지방 16%까지 줄인 모습을 공개했다. 다이어트 성공 기념으로 셀프 보디 프로필까지 촬영했다. 이후 이장우는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 '팜유 라인'을 결성, '팜유왕자'로 불리며 남다른 먹방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로서 작품에 들어갈 때는 완벽하게 체중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예능 속 캐릭터와 안식년이라는 시기에 맞춰서는 푸근한 먹방을 선보이며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그다.

솔비 역시 "타인의 시선 때문에 다이어트 강박을 느끼는 삶이 싫다"며 당당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솔비는 지난달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난자를 냉동 중이라고 고백했다. "불안했다. 사실 여자는 임신 가능한 생물학적 나이가 있지 않느냐.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모르니까 보험처럼 들어놓고 싶었다. 갑자기 뭔가 쫓기듯 병원에 가서 얼리고 싶다고 했다. 지금 꾸준히 난자를 얼리고 있는 중"이라고 고백한 솔비는 호르몬 주사 때문에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솔비는 "아직 미혼인데 저 혼자 아이를 준비한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 호르몬 주사 때문에 부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또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붓고 체력도 떨어졌는데 타인의 시선 때문에 갑자기 다이어트 강박을 느끼는 제 삶이 싫더라"며 "그래서 온전한 나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살찐거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고 싶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이 외모가 달라졌을 때 '살이 쪘다'는 표현보다는 '편안해 보인다'라는 말로 바꿔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응원을 받았다. 솔비의 이 같은 발언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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