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코앞…우리나라, 위기대응매뉴얼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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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어 "IAEA가 최종보고서에 도쿄전력 분석방법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원안위는 그 평가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옹호하는 듯한 행동보단 우리나라 해양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됐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조속히 완성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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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7월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오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IAEA 보고서는 “절차 등에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봤을 때 최종 보고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위기 대응매뉴얼’은 묵묵부답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우리나라 해양 방사능 대응매뉴얼을 작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당시 박완주 의원은 원안위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비해 우리나라 해역에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됐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위기 대응매뉴얼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당시 “위기 대응매뉴얼을 주도적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원안위가 지난 4월 박완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원안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사능 대응매뉴얼을 5월 말까지 작성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박 의원실에서 확인해본 결과 5월 말은 커녕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도 대응매뉴얼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실에서 대응매뉴얼 완성을 재차 촉구했는데 원안위는 IAEA 확증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하고자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만 할 뿐 완성 시기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영해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하는 문제인데 정부기관인 원안위에서 주도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안정성 등 결과보고서를 내놓기 보다는 IAEA 확증 모니터링 결과보고서만 기다리고 있다”며 “국제기구가 만들어 놓은 기준과 결과에 따르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를 국제기구에 맡기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IAEA가 최종보고서에 도쿄전력 분석방법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원안위는 그 평가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옹호하는 듯한 행동보단 우리나라 해양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됐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조속히 완성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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