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김명수·최진혁, 더욱 끈끈해진 브로맨스
황소영 기자 2023. 7. 2. 08:03
MBC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 김명수(인피니트 엘)가 최민수를 무너뜨리기 위해 최진혁과 손을 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넘버스' 4회에는 김명수(장호우)가 과거 해빛건설이 청산 결정을 받게 된 모든 전말을 알게 됐고, 최진혁(한승조)과 공조를 펼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이 최진혁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그 모든 진실을 김명수가 알게 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피플즈 엔터의 부실채권 매각딜에서 김명수와 최진혁은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둘 사이는 이전보다 더 냉랭해졌다. 김명수에게 아직도 상처와 아픔으로 남아있는 과거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이 모두 최진혁의 결정이었다고 믿었고, 이로 인해 둘 사이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었기 때문. 김명수는 태일회계법인에 들어오자마자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 보고서를 찾아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진혁은 김명수가 그토록 원하던 해빛건설의 청산 가치 실사 보고서를 넘겨줬지만, 반전이 있었다. 문서의 전체를 넘긴 것이 아닌, 일부만 주고 더 보고 싶으면 자기 팀에서 함께 일하자고 손을 내민 것.
결국 김명수는 어쩔 수 없이 최진혁의 팀이 되었고, 소마테크의 워크아웃 이행 점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 업무가 진행될 때마다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 보고서를 조금씩 김명수에게 보여주는 최진혁과 이를 내치지도 못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에 분해하는 김명수. 두 사람의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스트리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원래 소마테크를 담당하고 있던 이성열(심형우)은 총책임을 최진혁에게 넘기고 자기는 백업만 하겠다고 나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워크아웃으로 소마테크를 살리는 대신, HK사모펀드에 팔려는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 언제나 더 큰 이익만을 챙기려는 최민수(한제균) 역시 심형우의 계획을 흡족해했다. 그렇게 김명수와 최진혁, 그리고 최민수와 이성열은 또 한 번 서로 다른 방향을 선택하면서 이들의 대결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흥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소마테크는 기업가치가 더 크다는 걸로 의견을 낸 최진혁은 해빛건설 청산 결정 보고서의 마지막 장을 김명수에게 건넸다. 끝내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 보고서를 모두 손에 넣은 김명수는 목적 자체가 전혀 다른 두 개의 보고서가 존재한다고 확신했다. 해빛건설이 문을 닫지 말아야 된다는 보고서가 먼저 쓰였고, 그 후에 정반대의 결과인 문을 닫아야 한다는 보고서로 바꿔치기 된 것으로 생각한 김명수는 최민수와 최진혁이 합심해 보고서를 바꾼 것으로 의심했다.
그 와중에 최민수는 최진혁이 내린 결정과는 정반대로 소마테크를 회생에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가만 놔둬도 어차피 망할 회사, 날짜만 좀 당기자는 건데 뭐가 문제야"라고 차갑게 말하는 최민수에게 한진혁은 "그때랑 너무 똑같으니까 문제잖아요"라며 맞섰고, 해빛건설 청산 결정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기 시작했다. 과거 해빛건설의 기업 가치가 더 크다고 보고서를 쓴 것은 최진혁이었고, 그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사이 최민수가 이성열을 시켜 보고서를 바꿔 치기 했다는 것이 밝혀진 것.
김명수 역시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제야 서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최진혁의 옛 연인이 김명수가 친누나처럼 따랐던 해빛건설 사장 남명렬(장인호)의 딸 김유리(장지수)라는 것까지 밝혀지면서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최진혁은 신입 회계사 면접장에서 자신과 꼭 닮은 김명수를 발견하고 자신의 권한으로 합격시켰다고 밝히면서 "너랑 나, 목적은 달라도 목표는 같으니까. 누가 누굴 믿고 돕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전략적 제휴"라면서 다시 한번 김명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에 김명수 역시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본격적으로 시작될 두 남자의 공조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렇게 진짜 공조의 관계가 된 김명수와 최진혁은 해빛건설과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소마테크가 HK 사모펀드에 팔리는 것을 저지하려고 나섰다.
그 사이 김명수가 해빛건설의 사장 장인호와 각별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급해진 이성열은 HK 사모펀드가 참석하는 회의를 마련했다. 최민수는 물론이고, 김명수와 최진혁 역시 만반의 준비를 갖춰 회의에 참석했고, HK 사모펀드의 운용자 자격으로 김유리가 등장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김유리는 최진혁의 옛 연인이자 장인호의 딸인 장지수였던 것.
이에 그 자리에 있던 김명수와 최진혁, 그리고 최민수까지 모두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싸늘한 눈빛으로 악수를 건네는 김유리와 흔들리는 최진혁의 눈빛이 교차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완성했다. 복수와 정의 구현을 위해 손을 잡은 김명수와 최진혁, 그리고 이에 맞서는 최민수와 예상치 못한 김유리의 등장까지, 한층 더 뜨거워진 전쟁의 시작을 예고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BC
지난 1일 방송된 '넘버스' 4회에는 김명수(장호우)가 과거 해빛건설이 청산 결정을 받게 된 모든 전말을 알게 됐고, 최진혁(한승조)과 공조를 펼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이 최진혁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그 모든 진실을 김명수가 알게 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피플즈 엔터의 부실채권 매각딜에서 김명수와 최진혁은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둘 사이는 이전보다 더 냉랭해졌다. 김명수에게 아직도 상처와 아픔으로 남아있는 과거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이 모두 최진혁의 결정이었다고 믿었고, 이로 인해 둘 사이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었기 때문. 김명수는 태일회계법인에 들어오자마자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 보고서를 찾아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진혁은 김명수가 그토록 원하던 해빛건설의 청산 가치 실사 보고서를 넘겨줬지만, 반전이 있었다. 문서의 전체를 넘긴 것이 아닌, 일부만 주고 더 보고 싶으면 자기 팀에서 함께 일하자고 손을 내민 것.
결국 김명수는 어쩔 수 없이 최진혁의 팀이 되었고, 소마테크의 워크아웃 이행 점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 업무가 진행될 때마다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 보고서를 조금씩 김명수에게 보여주는 최진혁과 이를 내치지도 못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에 분해하는 김명수. 두 사람의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스트리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원래 소마테크를 담당하고 있던 이성열(심형우)은 총책임을 최진혁에게 넘기고 자기는 백업만 하겠다고 나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워크아웃으로 소마테크를 살리는 대신, HK사모펀드에 팔려는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 언제나 더 큰 이익만을 챙기려는 최민수(한제균) 역시 심형우의 계획을 흡족해했다. 그렇게 김명수와 최진혁, 그리고 최민수와 이성열은 또 한 번 서로 다른 방향을 선택하면서 이들의 대결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흥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소마테크는 기업가치가 더 크다는 걸로 의견을 낸 최진혁은 해빛건설 청산 결정 보고서의 마지막 장을 김명수에게 건넸다. 끝내 해빛건설의 청산 결정 보고서를 모두 손에 넣은 김명수는 목적 자체가 전혀 다른 두 개의 보고서가 존재한다고 확신했다. 해빛건설이 문을 닫지 말아야 된다는 보고서가 먼저 쓰였고, 그 후에 정반대의 결과인 문을 닫아야 한다는 보고서로 바꿔치기 된 것으로 생각한 김명수는 최민수와 최진혁이 합심해 보고서를 바꾼 것으로 의심했다.
그 와중에 최민수는 최진혁이 내린 결정과는 정반대로 소마테크를 회생에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가만 놔둬도 어차피 망할 회사, 날짜만 좀 당기자는 건데 뭐가 문제야"라고 차갑게 말하는 최민수에게 한진혁은 "그때랑 너무 똑같으니까 문제잖아요"라며 맞섰고, 해빛건설 청산 결정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기 시작했다. 과거 해빛건설의 기업 가치가 더 크다고 보고서를 쓴 것은 최진혁이었고, 그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사이 최민수가 이성열을 시켜 보고서를 바꿔 치기 했다는 것이 밝혀진 것.
김명수 역시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제야 서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최진혁의 옛 연인이 김명수가 친누나처럼 따랐던 해빛건설 사장 남명렬(장인호)의 딸 김유리(장지수)라는 것까지 밝혀지면서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최진혁은 신입 회계사 면접장에서 자신과 꼭 닮은 김명수를 발견하고 자신의 권한으로 합격시켰다고 밝히면서 "너랑 나, 목적은 달라도 목표는 같으니까. 누가 누굴 믿고 돕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전략적 제휴"라면서 다시 한번 김명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에 김명수 역시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본격적으로 시작될 두 남자의 공조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렇게 진짜 공조의 관계가 된 김명수와 최진혁은 해빛건설과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소마테크가 HK 사모펀드에 팔리는 것을 저지하려고 나섰다.
그 사이 김명수가 해빛건설의 사장 장인호와 각별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급해진 이성열은 HK 사모펀드가 참석하는 회의를 마련했다. 최민수는 물론이고, 김명수와 최진혁 역시 만반의 준비를 갖춰 회의에 참석했고, HK 사모펀드의 운용자 자격으로 김유리가 등장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김유리는 최진혁의 옛 연인이자 장인호의 딸인 장지수였던 것.
이에 그 자리에 있던 김명수와 최진혁, 그리고 최민수까지 모두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싸늘한 눈빛으로 악수를 건네는 김유리와 흔들리는 최진혁의 눈빛이 교차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완성했다. 복수와 정의 구현을 위해 손을 잡은 김명수와 최진혁, 그리고 이에 맞서는 최민수와 예상치 못한 김유리의 등장까지, 한층 더 뜨거워진 전쟁의 시작을 예고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BC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건 안 내렸네" "체감은 안 돼"…'보여주기식' 가격 인하?
- "숨어있지 않아"…거리로 나온 '퀴어축제' 5만명 도심 행진
- [단독] 신축 아파트 입주했는데 '보일러 2개'…왜 이런 일이?
- '첫 일반인 고객' 태우고 90분 우주여행…탑승권 6억원 육박
- 탈모약 통에 치매약 섞여 들어갔다…현대약품, 2만병 자진회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